일, "중국과 오염수방류 관련 전문가 대화 가져"…30일 다롄서

[후쿠시마=AP/뉴시스]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가운데 검정색 옷)이 지난 13일 일본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후쿠시마현 소재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2024.03.14.

[도쿄=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제일원전의 처리후 오염수 해양 방류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해양 방사능 오염 우려를 덜어주기 위해 일본 전문가들이 중국 전문가들과 만났다고 일본 정부가 31일 말했다.

일본 어업계와 중국을 위시한 인근 국가들의 반대 속에 지난해 8월 첫 방류가 실행되었으며 중국은 그전부터 일본 수산물을 완전 수입 금지해왔다. 이로 해서 일본의 가리비 양식업자들과 대 중국 수출업자들이 타격을 받았다.

30일(토) 중국 북동부 다롄에서 가진 회동에서 일본 관리들은 방류가 얼마나 계획된 대로 안전하게 실시되고 있는지를 '과학에 기반해' 설명했다고 일본 외무성은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 금지를 발표한 지 2월24일로 6개월이 지났다. 일본은 규제 즉각 철폐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은 응하히 않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규제가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NHK가 25일 보도했다. <사진 출처 : NHK 캡처> 2024.02.25.

2011년 동북 대지진과 초대형 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전의 전기 공급장치가 고장나 원자로 냉각 기능이 상실되었다. 원자로 3기의 용융으로 이어졌고 이는 거대한 양의 방사능 폐기물 축적을 가져왔다. 10년 넘게 방사능에 오염된 빗물 등을 탱크 축조물에다 넣어 보관해왔다. 최소한 한 차례 방사능 제거 처리 작업을 거친 이 처리수 오염수들을 지난해 8월24일 처음으로 바다물에 희석해서 해양에 방류했다. 탱크 내 오염수 방류는 수십 년이 걸릴 전망이다.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방류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정상 회동에서 전문가 간 과학적 대화를 하기로 합의했고 이후 양국은 여러 차례 비공식 만남을 가졌다.

[후쿠시마=AP/뉴시스]사진은 2023년 8월24일 일본 북부 후쿠시마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도쿄전력이 1차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출한 후 모습. 2024.02.21.

31일의 일본 외무성 성명은 이 같은 양국 대화를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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