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후진국’ 발언에…조국 “이렇게 만든 정권의 황태자, 수사 받을 준비하시라”

김경호 2024. 3. 31. 22: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31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후진국' 발언을 두고 "정치 후진국을 만든 사람은 따로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시 성산구 롯데백화점 창원점 앞에서 열린 '검찰독재 조기종식, 창원 시민과 함께' 행사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눈 떠보니 선진국이라 해서 모두 자부심을 가졌는데 이제는 눈 떠보니 후진국이 됐다"며 "이렇게 만든 정권의 황태자가 그런 말할 자격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눈 떠보니 선진국”
“이제는 눈 떠보니 후진국”
김영삼 생가 찾은 조국 “나는 김영삼 키즈”
“검찰 독재 정권과 싸우겠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31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후진국’ 발언을 두고 “정치 후진국을 만든 사람은 따로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0일 오후 전남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여수=뉴스1
 
조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시 성산구 롯데백화점 창원점 앞에서 열린 ‘검찰독재 조기종식, 창원 시민과 함께’ 행사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눈 떠보니 선진국이라 해서 모두 자부심을 가졌는데 이제는 눈 떠보니 후진국이 됐다”며 “이렇게 만든 정권의 황태자가 그런 말할 자격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전날 인천 연수구 지원 유세에서 조 대표를 겨냥해 “자기 이름으로 당을 만들어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후진국 중에 그런 나라가 있다. 권력을 잡은 사람들은 자기 가족 범죄를 방어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해도 되고, 반대하는 사람들을 탄압하는 나라가 있다. 대한민국은 그런 나라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1일 경남 거제시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제공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내놓았다”며 “더불어민주당과 협력해서 꼭 통과시킬 테니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빨리 수사받을 준비나 하시라”고 말했다.

한편 조 대표는 이날 군부독재를 무너뜨린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각를 방문해 “군사독재에 맞서 싸우셨던 용기를 본받겠다”고 밝혔다.

조국 당 대표는 이날 오전 거제시 장목면에 있는 김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방명록에는 ‘군사독재에 맞서 싸우셨던 용기와 하나회를 척결하셨던 결기를 가슴에 새기며 검찰독재정권과 싸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기자들이 만난 “오늘 김영삼 대통령님 생가에 이제 왔다. 제가 창당 선언하고 난 뒤에 현충원 가서도 김영삼 대통령님 묘소에 참배를 했다”며 “우리 손 여사님 돌아가시고 난 뒤에 서울대병원에 가서 문상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시절 부산 경남에서 군부독재 정권과 가장 용맹하게 싸우셨던 대통령님 모습을 보고 자랐다. 김영삼 대통령께서 군부독재와 정말 싸우셨던 목숨 걸고 싸우셨던 모습이 항상 그 마음속 깊이 있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31일 경남 거제시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에서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거제=연합뉴스
 
또 조 대표는 “김영삼 대통령이 3자 합당 이후 20대부터 군부독재를 무너뜨린 모습을 배워야 한다”며 “하나회를 단숨에 척결, 하나회를 쾌도난마로 척결해서 군부 쿠데타를 걱정 안 하게 했다. 그다음에 다 아시겠습니다만, 금융실명제를 전격적으로 처리해 비자금을 못 만들게 했다"며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너무 공기처럼 우리가 느끼고 있는 게 군부독재 군부 쿠테타 아무 걱정 하고 살고 있다. 금융실명제 너무 당연한 것으로 살고 있다. 두 가지 업적은 김영삼 대통령님의 용기와 결단 결기가 아니었으면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과 과를 온전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