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 ‘억만장자’ 이더리움 창시자가? 온라인서 이어진 목격담
가상화폐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IT 기업들이 밀집한 경기도 성남시 판교 일대를 활보했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엑스(옛 트위터)에는 지난 30일부터 부테린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판교의 한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작업 중인 사진이 확산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부테린 추정 인물은 카페에서 노트북 화면을 집중해서 들여다봤다. 앞에는 음료 잔이 최소 3개 이상 놓여있었다. 작성자는 “카페에 갔는데 이 아저씨 만날 확률은?”이라며 “왜 우리나라 카페에 앉아 있는 거냐. 이더리움 하나만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재용보다 돈 많으신 분이 동네 작은 카페에서 커피 5잔 주문해서 마시는 게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이 글은 하루만에 조회수가 26만회가 넘을 정도로 화제였다. 네티즌들은 “이게 무슨 일이냐. 너무 신기하다” “부테린이 한국에 왔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사진은 ‘판교에 뜬 부테린’ 등을 제목으로 다른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했다.
엑스 글 외에도 ‘부테린 목격담’은 이어졌다. 한 영상에는 부테린이 왼손에 스마트폰을 쥔 채 어두운 색 반소매, 반바지 차림으로 판교 거리를 걷는 모습이 담겼다. 주변에 지인이나 경호원 없이 홀로 있었다.
부테린이 실제로 판교 일대를 활보했을 가능성은 높다. 부테린이 국내에서 열린 여러 블록체인 관련 행사 참가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부테린은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웹3 콘퍼런스 ‘비들 아시아 2024′(BUIDL Asia 2024)와 전날 성남시 네오위즈 판교사옥에서 개최된 ‘이드서울 2024′(ETH Seoul 2024)에 각각 기조연설자로 참석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드서울이 판교에서 열려서 판교 카페에 있었다더라” “ETH 2024 참석하시느라. 같이 사진 찍어서 좋았다”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부테린은 1994년생 러시아계 캐나다 국적의 프로그래머로, 19세 때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이더리움을 창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유치원 시절부터 코딩과 게임에 푹 빠져 지내다가 아버지의 코칭으로 비트코인을 연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월 포브스가 발표한 전 세계 암호화폐 부자 순위 18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2021년 5월 이더리움의 가치 상승에 힘입어 최연소 암호화폐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2022년엔 타임지 표지 모델까지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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