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나흘 연속 수도권 공략..."5세부터 무상보육"
野 후보 과거 발언엔 "쓰레기도 점잖게 말한 것"
"5세부터 무상보육…학원 수강료 세액공제 확대"
[앵커]
총선을 열흘 앞둔 오늘(31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나흘 연속 수도권을 돌았습니다.
야당 후보의 도덕성을 비판하며, 5세부터 무상 보육 등 정책 공약으로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일 수도권 강행군을 이어가는 한동훈 위원장은 야권 후보들 의혹부터 파고들었습니다.
특히, 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겨냥해 날을 세웠습니다.
'딸 명의 사업자 대출'이 '사기 대출'이란 주장에 법적 대응을 예고한 양 후보를 정조준한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사업할 생각도 없으면서 주택에 쓸 자금을 새마을금고로부터 11억 원을 빌렸습니다. 사기 대출이라고 한 사람들을 다 고소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저를 먼저 고소하십시오, 그러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과거 '형수 욕설' 논란과 김준혁 수원정 후보 발언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자신이 문제 발언을 '쓰레기'에 빗댄 데 대한 민주당의 반발엔, 대단히 점잖게 말한 거라고 받아쳤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박정희 대통령이 초등생이나 위안부랑 성관계를 맺었을 수도 있고, 마약을 했을 것이다, 이런 말, 이게 쓰레기 같은 말이 아니면 뭡니까? 이재명 대표가 형수에게 했던 말, 그거 쓰레기 같은 말이 아니에요?]
지원 유세에 앞서선 민생 공약을 발표하며, 여당으로서 실력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내년에 5세부터 무상보육과 교육을 실시하고, 학원 수강료 세액공제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태권도장과 미술학원 등에 다니는 초등학생의 사교육비 부담 완화까지 약속해, 30·40 젊은 학부모의 마음을 얻겠단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부모님들, 예비 부모님들의 자녀 출산과 양육 부담을 완전히 덜어드리기 위해서 앞으로도 계속 우리 국민의힘은 고민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수도권 전역을 누빈 한 위원장은 내일(1일)은 PK 지역 최대 격전지, '낙동강 벨트'가 있는 부산과 경남을 찾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연진영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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