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을…‘전직 도지사’ 맞대결
[KBS 창원] [앵커]
22대 총선을 앞두고 경남 지역구 16곳의 후보들과 공약을 살펴보는 열전현장, 오늘(31일)은 전직 경남도지사들이 맞붙는 '낙동강 벨트'의 최대 격전지, '양산 을'로 갑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벨트'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양산 을'.
부·울·경 광역 생활권의 중심인 이곳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가 맞붙습니다.
두 후보는 2006년 경남지사 선거 이후 18년 만의 재대결입니다.
김두관 후보는 현역 의원으로서 강점과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지역구 수성에 나섰습니다.
[김두관/기호1/더불어민주당 양산 을 후보 : "양산 을은 민주당이 어렵게 확보한 교두보입니다. 그래서 양산 을을 반드시 지켜내고, 낙동강 벨트에서 우리 민주당이 승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웅상선 광역철도 조기 착공과 KTX 정차역 신설,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등이 주요 공약입니다.
[김두관/기호1/더불어민주당 양산 을 후보 : "양산과 부산, 경남, 울산의 미래인 부울경 메가시티를 완성해서 통합 청사와 공공기관을 반드시 양산에 유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구를 떠나 보수 정당의 험지에 대항마로 나선 김태호 후보는 집권 여당 후보임을 강조합니다.
[김태호/기호2/국민의힘 양산 을 후보 : "이번 총선 한 석, 한 석이 바로 국가의 운명을 좌우합니다. 최전선, 낙동강 벨트가 승리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김태호 후보는 웅상선 광역철도 조기 착공과 사송 신도시 양방향 하이패스 IC 설치, 웅상 공공병원 추진 등을 약속했습니다.
[김태호/기호2/국민의힘 양산 을 후보 : "시민 생명이 담보돼 있는 웅상 중앙병원의 정상화가 가장 시급하고요. 광역철도, 장기적인 부·울·경 메가시티로서의 인프라가 중요합니다."]
최근 두 차례 총선에서도 2%p 미만 표차로 승패가 갈린 '양산 을',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후보의 정치 명운과 정당의 승패가 크게 엇갈리는 만큼 끝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백진영
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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