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명 ‘스타게이트’…130조 투입해 세계 최대 ‘이것’ 만든다
아동·장애인 위해 우선 제공
29일(현지시간) 정보통신(IT)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양사 경영진들은 오픈AI 서비스 구동을 위해 특수 AI반도체를 탑재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명은 ‘스타게이트’(Stargate)다.
데이터센터의 핵심은 슈퍼컴퓨터로, 오픈AI의 AI모델을 구동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수백만 개의 서버 칩이 들어간다. AI반도체는 여러 공급업체의 제품을 사용하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 대해 데이터 센터 운영기업 ‘디지털 리얼리티’의 크리스 샤프 CTO는 “AGI 구축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과정”이라며 “현재 기준으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한 규모로 보이지만, 슈퍼컴퓨터가 실제로 완성되는 시점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총 5단계로 이뤄진 AI 인프라 구축작업의 일부다. 현재 총 5단계 중 3단계의 중반 수준에 돌입했으며, 4단계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오픈 AI용 슈퍼컴퓨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100억달러의 비용이 들어간다. 4~5 단계 비용 중 상당 부분이 AI 칩 구입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AI산업은 물론 반도체 시장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두 회사는 현재 가장 많은 AI컴퓨터와 데이터센터의 고객이다. 오픈AI 는 주간 사용자가 1억명이 넘는 챗 GPT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연내 더 많은 AI컴퓨터를 사용해야하는 비디오생성 AI인 ‘소라’도 출시할 예정이다. MS는 엑셀, 워드 등 오피스에 AI비서인 ‘코파일럿’을 탑재시켜서 서비스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엔비디아에 큰 위기가 될 수도 있다. 실제로 두 회사는 엔비디아의 네트워크 기술로 ‘인피니밴드’가 아닌 ‘이더넷’을 사용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S 대변인은 이 보도에 대한 로이터 통신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항상 AI 역량의 한계를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차세대 인프라 혁신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스타게이트 슈퍼컴퓨터 구축 계획에 관해선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며, 오픈 AI측도 논평하지 않았다.
한편 오픈AI가 사람 음성을 학습해 모방 음성을 생성하는 AI 도구 ‘보이스 엔진(Voice Engine)’을 개발해 공개했다. 29일(현지시간) 오픈AI는 자사 블로그에 보이스 엔진의 사전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15초 분량의 음성 샘플만 있으면 보이스 엔진을 이용해 원래 화자의 목소리와 비슷한 음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날 공개된 실제 사람의 음성 샘플과 이를 이용해 보이스 엔진으로 생성한 음성은 거의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이 도구를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 교육을 위한 음성 해설 콘텐츠나 실시간 개인 맞춤형 응답 생성 기능, 동영상과 팟캐스트 같은 콘텐츠를 여러 언어로 번역해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하는 사례 등이다.
다만, 이 도구의 위험성을 고려해 본격적인 출시 여부는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입장이다. 오용 가능성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오픈AI는 “사람의 목소리를 닮은 음성을 생성하는 것이 위험을 야기하며, 선거가 있는 해엔 더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다” 며 “현재로서는 기술을 보여주기만 하되, 널리 출시하지는 않기로 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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