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따라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나…“이적 위해 꾸준히 연락 중”

이정빈 2024. 3. 3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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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발롱도르 후보인 엘링 홀란(23·맨체스터시티)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이적을 꿈꾸고 있다.

홀란의 아버지가 아들의 라리가 이적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꾸준히 연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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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차세대 발롱도르 후보인 엘링 홀란(23·맨체스터시티)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이적을 꿈꾸고 있다. 홀란의 아버지가 아들의 라리가 이적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꾸준히 연락 중이다. 킬리안 음바페(25·파리 생제르맹)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한 가운데, 두 슈퍼스타가 한 팀에서 뛸 가능성이 떠올랐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30일(한국시간) “홀란은 스페인에서 뛰고 싶어 한다. 그는 여러 인터뷰에서 스페인의 생활 방식을 좋아하며, 라리가에서 경쟁하고 싶다는 사실을 밝혔다”라며 “홀란의 아버지는 아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두 팀과 꾸준히 연락했다. 카림 벤제마(36·알이티하드)와 떠난 레알 마드리드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5)를 보유한 바르셀로나보다 확실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팀의 상징이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와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매이)가 떠난 뒤 각자의 방식으로 자리를 메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3), 호드리구 고에스(23), 주드 벨링엄(20) 등 젊은 스타들을 꾸준히 모으며 명성을 유지했다.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 하피냐(27), 페란 토레스(24) 등을 품으며 2022-23시즌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트로피를 두고 다투는 두 팀은 이제 장외 엘클라시코를 펼칠 채비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인 홀란이 라리가 이적 의사를 드러내면서 두 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홀란 측은 최전방 공격수 자리가 빈 레알 마드리드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이들은 음바페가 팀에 합류한다는 사실도 이미 파악했다.

현재 홀란의 소속팀인 맨시티는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 위반 혐의로 조사받는 중이다.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시, 승점 삭감을 넘어 강등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맨시티가 징계받으면 홀란은 그 즉시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홀란 측은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이고 바르셀로나의 전화도 기다리고 있다.

‘스포르트’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모두 홀란과 확고한 협상을 벌이지 않았지만, 홀란 측은 두 팀의 접근을 기다리는 중이다. 홀란의 아버지와 에이전트는 선수가 라리가에서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발전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홀란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다면 음바페와 합을 이뤄 ‘세기의 조합’이 탄생한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투톱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실현될 가능성이 조금씩 떠오르고 있다. 홀란은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보유했는데, 현지 매체에 따르면 1억 7,300만 파운드(약 2,943억 원)에 달한다.

노르웨이 국가대표인 홀란은 몰데, 잘츠부르크, 도르트문트 등을 거쳐 2022년 여름부터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괴물 공격수로 불린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에는 더욱더 강력한 파괴력을 자랑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6경기에서 36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리그 단일 시즌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시즌에도 홀란의 득점력은 여전하다. 프리미어리그 23경기 18골(5도움)을 비롯해 공식전 34경기에서 29골(6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리그, 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모두 차지했던 맨시티는 이번 시즌에도 홀란을 앞세워 2시즌 연속 트레블에 도전 중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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