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주연인 게임 최초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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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본격적으로 게임에서 주역을 맡는 시대가 열렸다.
이전부터 게임 업계에서는 맵이나 캐릭터 생성, 머신러닝 및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게임 시스템 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활용해왔다.
AI 얀데레 여자친구 시뮬레이터, 보더빌 등 기존에도 생성형 AI를 메인 콘텐츠로 활용한 게임은 있었지만, 석 업이 화제가 된 것은 훌륭한 음성 인식률 덕분이다.
한편, 생성형 AI를 활용한 게임은 앞으로도 꾸준히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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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본격적으로 게임에서 주역을 맡는 시대가 열렸다.
이전부터 게임 업계에서는 맵이나 캐릭터 생성, 머신러닝 및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게임 시스템 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활용해왔다. 생성형 AI가 게임 개발 도구로 쓰이는 일은 드물지 않지만, 이제는 게임 콘텐츠 전면으로 나서고 있다.
프록시마가 개발한 '석 업(Suck Up!)'은 플레이어가 뱀파이어가 되어 마을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흡혈하다는 내용의 게임이다. 뱀파이어는 초대받아야만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고증에 충실해, 흡혈하기 위해서는 NPC인 마을 주민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플레이어는 음성 인식과 텍스트 입력으로 대화하면서 마을 주민을 설득해야 한다. 여기서 AI가 마을 주민 역할을 맡는다. 플레이어의 복장이나 대사에 즉각적이고 자연스럽게 반응한다. 가령 마스크를 쓰고 있다면 "벌써 자정이 넘었는데, 마스크를 쓴 수상한 사람이 왜 우리 집을 방문했느냐" 등으로 대화를 시작한다.
합리적인 이유를 대면 집으로 초대받을 수 있지만, 거절당한다면 그 집에는 들어갈 수 없다. 심지어 출동한 경찰에게도 "지금 사람들의 실종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현관문이 열리고 사라진 사람들이 증거다"등으로 그럴싸하게 설명한다면 벗어날 수 있다.
AI 얀데레 여자친구 시뮬레이터, 보더빌 등 기존에도 생성형 AI를 메인 콘텐츠로 활용한 게임은 있었지만, 석 업이 화제가 된 것은 훌륭한 음성 인식률 덕분이다. 석 업의 NPC는 심한 악센트와 발음도 정확하게 인식하고 대화 과정 내내 일관적인 설정과 기억을 유지한다.
이용자들은 "생성형 AI 발전이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하는가 하면, "내 시리(아이폰 AI)도 이렇게 음성을 정확하게 인식하면 좋겠다"라며 한탄하기도 했다.
한편, 생성형 AI를 활용한 게임은 앞으로도 꾸준히 등장할 예정이다. 현재 얼리억세스 중인 감성 힐링 게임 '캠파이어(Camfire)' 역시 석 업과 동일하게 음성 인식이 가능하며, 생성형 AI를 활용한 마을 주민 NPC와 특별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suminh@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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