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서 트럭이 작업용 카트 덮쳐…2명 숨져
[KBS 부산] [앵커]
어젯밤, 부산 기장군의 한 골프장에서 잔디 보수 작업을 하러 가던 트럭이 골프 카트를 덮쳐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업체 측은 영업을 중단했고, 경찰은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견인차량에 끌려 내려가는 한 트럭, 앞부분이 심하게 망가져 있습니다.
골프 카트도 뒤따라 도로를 내려가는데, 좌석 한쪽이 망가져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부산 기장군의 한 골프장에서 작업용 1톤 트럭이 미끄러져 골프 카트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카트에 타고 있던 작업자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해당 골프 업체는 사고 다음 날 영업을 중단하고 출입로를 통제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골프장 안에서도 경사가 가파른 곳.
잔디 보수 작업을 하러 가던 카트가 넘어지자, 뒤따르던 트럭 운전자 등이 구조에 나선 사이, 세워뒀던 트럭이 아래로 미끄러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을 찾아 트럭 운전자 과실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트럭 운전자는 "차를 댄 곳은 사고 현장과 10~15m 정도 떨어져 있었다며, 차가 미끄러진 이후 당황해서 어떤 조치를 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고용노동부 역시 골프장을 찾아 이번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골프장 관계자/음성 변조 :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협조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어떤 거든 다 협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트럭에 주차 브레이크가 걸려있었는지 등을 경찰과 함께 감식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희나
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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