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재명, 안방 득표전 주력…원희룡과 신경전도

추재훈 2024. 3. 3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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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10 총선을 열흘 앞둔 오늘(31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안방' 표심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부활절인 오늘 오전 계양구에 있는 교회와 성당을 잇따라 찾아 지역구민과 만났고, 오후에는 유세차를 타고 지역구 구석구석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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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10 총선을 열흘 앞둔 오늘(31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안방' 표심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부활절인 오늘 오전 계양구에 있는 교회와 성당을 잇따라 찾아 지역구민과 만났고, 오후에는 유세차를 타고 지역구 구석구석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유세 차에는 배우 이기영 씨도 함께 올라 "이 후보를 전국 최대 득표 차로 승리할 수 있게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역사적으로 독재·폭력 정권들은 문화예술을 장악해서 이용하려 한다. 그런데 지금 그 징조가 나타난다"며 "문화예술에 대한 탄압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의 영혼이 죽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기영 배우가 본인이 불이익을 감수하고 이 자리에 와 있는 것도 이에 공감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문화를 탄압하는 나라를 결코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가 오후 지역구 유세를 하던 중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의 유세와 동선이 겹치기도 했는데, 원 후보 측 차량에서 "마이크나 잡고 하는 게 국회의원이 아니다. 선거 때만 나타나서"라는 소리가 들리자 "잠깐 듣고 가겠다", "이게 저 사람들의 수준"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원 후보 차량이 지나가자 "저는 유세차로 돌고 지나가다가 다른 유세차 소리가 들리면 혹시 다른 사람에 방해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중단한다"며 "그게 세상 사람들이 볼 때 아름답기 때문"이라고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유세 중 "지금 경찰과 검찰, 선관위, 중립적이어야 할 일부 언론까지 속된 말로 몰매 때리듯 민주당 후보들을 공격한다"면서 "경기하는데 어떤 선수는 침 뱉고 꼬집고 반칙하고 그렇게 해서 이긴들 관중인 국민은 승패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김부겸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 '한강 벨트' 격전지 곳곳을 훑으며 후보들 지원에 주력했습니다.

지역구를 '험지' 서초을로 옮겨 출마한 홍익표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동작을 류삼영·용산 강태웅·강동갑 진선미·강동을 이해식 후보의 유세 현장을 잇따라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탈락한 박용진 의원도 이날부터 선거 유세전에 본격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박 의원은 서울 송파갑과 송파병에 이어 서초을을 찾아 지원 유세를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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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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