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지금 집권당 어려워…의정갈등, 총선 전 풀려야"

축구에 총선 비유 현재 '추가시간'…"이젠 정말 잘해야"
인요한 '마피아' 비유 논란 "차라리 순천 비유했더라면"

(서울=뉴스1) 조현기 한상희 기자 =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에 대해 4·10 총선 전인 열흘 이내 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여당이 어려운 상황이고 오버타임(추가시간)에 들어간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인요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한 자리에서 4·10 총선 전 의정 갈등이 풀릴 것 같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네 그래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인 위원장은 "제가 이해 당사자이기 때문에 당이나 대통령실에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얘기할 권한이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설명하면서 "어떤 의견을 잘 전달했다. 저는 아주 좀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다.

아울러 인 위원장은 이날 현재 총선 상황에 대해 "전반·후반전이 끝났고, 지금은 오버타임에 들어갔다"면서 "이제 정말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떤 생각으로 우리가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건지 로드맵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건희 여사를 언급하며 "마피아 조직도 아이와 집안 부인은 안 건드린다"는 본인의 발언에 대해 인 위원장은 "차라리 순천에 비유했으면 적절하지 않았을까"라고 말하면서 "정치가 좀 재미있고 농담도 하고 그럴 수 있어야 하는데 굉장히 경직돼 있다"고 설명했다.

인 위원장은 지난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단호한 조치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제가 뉴욕에서 4년 살았는데 마피아 조직도 아이하고 그 집안 부인하고는 안 건드린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한편 인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잘못을 인정하고 바꿀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서 기호 4번 국민의미래가 열심히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우리가 국회 들어가서 일할 기회를 주시면 올바른 의견과 이견을 제시할 것"이라며 "평범한 사람들, 전문가, 비정치인이 (국회에) 가서 열심히 일해 국민을 섬길 기회를 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