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낮은 자세’ 언급한 윤 대통령…그 배경은?
[앵커]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윤 대통령의 이 말을 놓고 국정기조의 전환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대통령실은 확대 해석은 경계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원칙을 바탕으로 개혁 과제들을 추진해 나간다는 대통령의 입장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정부가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서 이현준 기잡니다.
[리포트]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에 이어 이종섭 전 호주대사의 면직안도 재가한 윤석열 대통령, 자진 사퇴 형식이었지만 윤 대통령의 결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혹의 진실 여부와 별개로 우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겠다는 의지를 보인 겁니다.
여기에 윤 대통령이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하자, 국정기조의 전환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대통령실은 확대 해석은 경계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원칙을 바탕으로 개혁 과제들을 추진해 나간다는 대통령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원칙과 일관성을 잃었다면 "화물연대 파업 대응이나 건설현장 폭력 근절 노조 회계 투명화, 한일 관계 개선 사교육 카르텔 혁파와 원전 사업 정상화 같은 개혁 성과들은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치적 반대가 심했고 지지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들이지만 오직 국민들을 위해서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료 개혁도 대다수 국민들이 원하고 있고, 대입 정원이 이미 발표된 만큼 돌이키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거듭 밝힌 만큼, 정부가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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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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