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실수’…검진받는 임신부에 ‘낙태시술’한 대학병원, 체코 발칵

2024. 3. 3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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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한 대학병원에서 끔찍한 '실수'가 빚어졌다.

병원 측이 정기 검진을 받으려고 온 임신부에게 낙태시술을 한 것이다.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터룬트샤우 등은 체코 언론을 인용해 프라하의 불로프카 대학병원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정기검진을 받으려던 임신부에게 낙태 시술의 일종인 자궁소파술을 했다고 전했다.

병원 측은 피해 임신부와 비슷한 시간대에 자궁소파술을 받으러 온 여성을 혼동해 이같은 실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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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체코의 한 대학병원에서 끔찍한 '실수'가 빚어졌다. 병원 측이 정기 검진을 받으려고 온 임신부에게 낙태시술을 한 것이다. 이는 환자를 혼동한 데 따른 일로 전해졌다. 체코 프라하 경찰은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터룬트샤우 등은 체코 언론을 인용해 프라하의 불로프카 대학병원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정기검진을 받으려던 임신부에게 낙태 시술의 일종인 자궁소파술을 했다고 전했다.

병원 측은 피해 임신부와 비슷한 시간대에 자궁소파술을 받으러 온 여성을 혼동해 이같은 실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여성은 모두 외국인 출신이었다고 체코 매체들은 전했다. 이들은 현재 체코에 정착해 사는 시민이었다고 덧붙였다.

불로프카 병원 측은 "지금껏 파악된 바에 따르면 환자를 오인한 사고는 관련 직원의 심각한 내부 규정 위반에서 빚어졌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피해자에 대해 사과와 보상을 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체코 보건부는 "용서받을 수 없는 잘못이 있었다"며 관련 당사자들을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프라하 경찰은 병원 측에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나섰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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