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interview] ‘리그 복귀골’ 이동준, “군 입대 전까지 전북의 위상 돌려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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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어려운 시기에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서 죄송한 마음이다. 군대 가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서, 전북의 위상을 돌려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로 이적한 이동준이 드디어 리그에서 복귀골을 신고했다.
이에 대해 이동준은 "친정팀인 것과는 별개로 라이벌 팀이고, 우리 팬들이 라이벌 팀에 지는 감정들을 느껴지게 하고 싶지 않아서 더 열심히 뛰었다"면서 "저도 정말 아쉽다. 지금 팀이 힘든 시기인데, 팀과 함께 일어서서 영광스러운 상황을 함께하고 싶은데, 군 복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군대 가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서, 전북의 위상을 돌려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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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전주)]
“팀이 어려운 시기에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서 죄송한 마음이다. 군대 가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서, 전북의 위상을 돌려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로 이적한 이동준이 드디어 리그에서 복귀골을 신고했다. ‘친정’ 울산을 상대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기쁨보다는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전북 현대와 울산 HD는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홈팀 전북은 리그 4경기 무승에서 탈출하지 못했고, 울산은 4경기 무패를 이어가며 승점 8점으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경기 후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득점도 찬스도 많았다. 전반 시작은 좋지 못했지만, 추가시간에 만회골을 뽑아냈다.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최악의 45분이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선수들이 깨어났던 것 같다. 페널티킥을 놓친 후 사기가 떨어질 것을 우려했지만 동점골이 나왔다. 이기고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비겼기 때문에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페트레스쿠 감독의 말대로 전반은 최악이었다. 전북은 국가대표 3인방인 김진수, 송민규, 박진섭을 모두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전반에만 이동경과 김지현에게 2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이동준의 만회골과 후반에 문선민의 동점골이 나오면서 간신히 패배에서 벗어났다.
특히 이동준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우측면 윙어로 선발 출전한 이동준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침투로 전북의 공격을 이끌었고, 전만 막판 김진수의 크로스를 러닝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만회골을 기록했다. 만약 이 골이 전반에 나오지 않았다면 울산에 흐름을 완전히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취재진과 만난 이동준은 "너무 정신이 없었다. 어떻게든 전반전에 골을 넣어야 후반전에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진수 형이 좋은 크로스를 올려줘서 추격골을 넣을 수 있었다"면서 "오늘 정말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고, 팬들도 많이 와 응원해줬지만, 우리가 승리를 거두지 못해 너무 아쉽다.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동준의 득점은 지난 해 전북 입단 후 첫 리그 골이어서 더 의미가 있었다. 여기에 친정팀 울산을 상대로 나온 득점이라는 것도 이야기 거리를 만들었다. 이제야 리그 복귀골을 성공시키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다음 달 김천상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전북 팬들에게는 아쉬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동준은 “친정팀인 것과는 별개로 라이벌 팀이고, 우리 팬들이 라이벌 팀에 지는 감정들을 느껴지게 하고 싶지 않아서 더 열심히 뛰었다”면서 “저도 정말 아쉽다. 지금 팀이 힘든 시기인데, 팀과 함께 일어서서 영광스러운 상황을 함께하고 싶은데, 군 복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군대 가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서, 전북의 위상을 돌려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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