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은행 가계대출 11개월 만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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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부진에 주요 시중은행의 전월 대비 가계대출 잔액이 11개월 만에 줄었다.
시중 금리가 떨어지고, 정책금융이 대출 심리를 자극하고 있어 시중은행이 인위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감소는 2년 반 가까이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부진이 이어진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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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조↓… 주담대도 감소세로
정책금융이 대출 자극… 안심 일러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부진에 주요 시중은행의 전월 대비 가계대출 잔액이 11개월 만에 줄었다. 시중 금리가 떨어지고, 정책금융이 대출 심리를 자극하고 있어 시중은행이 인위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감소는 2년 반 가까이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부진이 이어진 결과로 보인다. 비은행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이미 2월(-1조8000억원)부터 줄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3년 반 만에 100% 밑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인위적으로 대출 금리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규 대출 유입을 억제해 가계대출이 크게 늘지 않도록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2월 주담대 금리를 0.23%포인트 인상한 신한은행은 4월에도 0.1~0.3%포인트 올릴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주담대 금리를 연 0.23%포인트 올린 데 이어 대출 유입 추이를 지켜보고 추가 인상을 결정할 방침이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도 금리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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