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최초 전투 승리’ 이끈 고길훈 해병소장 ‘4월의 6·25전쟁영웅’에

정충신 기자 2024. 3. 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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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6·25전쟁 당시 해병대 최초의 전투를 승리로 이끈 고길훈 해병 소장을 4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1922년 함경남도 영흥에서 태어난 고 소장은 1946년 5월 해군에 입대해 전쟁 발발 전까지 해병대 창설 요원으로 활약했다.

정전협정 체결 이후에는 해병대 부사령관을 지내고 1963년 12월 예편했으며, 1981년 별세해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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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해병대 최초의 전투를 승리로 이끈 고길훈 해병 소장. 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당시 해병대 최초의 전투를 승리로 이끈 고길훈 해병 소장을 4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1922년 함경남도 영흥에서 태어난 고 소장은 1946년 5월 해군에 입대해 전쟁 발발 전까지 해병대 창설 요원으로 활약했다.

1950년 7월 초 충남 천안을 점령한 북한군 제6사단 제13연대가 호남지역으로 남하하자 고 소장(당시 소령)의 부대는 7월 16일 군산에 상륙해 충남 서천군 장항 방면으로 진출하려던 적을 저지했다.

이어 7월 18일부터 19일까지 전라북도 군산, 이리(현 익산) 방면 공격을 성공적으로 저지함으로써 해병대 최초 전투에서 승리했다.

그는 또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해 국군 최초로 한강을 건너 북한군의 서울 사수 최후 방어선인 연희고지(현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적을 섬멸하는 등 서울탈환작전 성공에 결정적인 공훈을 세웠다.

고 소장은 이 밖에도 전쟁 기간 동해안 전략도서확보작전, 강원도 양구 부근의 김일성고지전투, 월산령지구전투 등 수많은 전투에 참전했다.

정전협정 체결 이후에는 해병대 부사령관을 지내고 1963년 12월 예편했으며, 1981년 별세해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정부는 고인의 공적을 기려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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