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님 초고속 승진하셨대”…비결은 ‘이것’ 인기 때문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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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말 온라인 대출갈아타기(대환대출) 서비스가 출범한 뒤 지난 22일까지 10개월 간 총 7조4000억원 규모 대출이 이동했다.
대환대출 서비스를 통해 국민이 절감한 이자규모는 연간 기준 1322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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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국민 편익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위는 중소금융과장으로 재직하며 대환대출 서비스 산파 역할을 했던 오화세·이진수 과장 등을 지난 26일 부이사관(3급)으로 특별 승급시켰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환대출 담당자들에게 특별 승진, 해외 유학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공직사회 내 성과주의의 좋은 선례로 남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정고시 45회 출신인 오 과장은 2015년 서기관(4급) 승진 이후 9년만에 승진의 기쁨을 맛봤다. 금융위에서 서기관이 부이사관으로 승진하는데는 통상 10년 넘게 걸린다.
오 과장은 “지난해 1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출범 논의를 시작했지만 초기에는 금융권의 저항이 거셌다”며 “대출 고객을 뺏길 것이라는 우려, 대출 신청 고객 금리 정보를 영업비밀로 여기는 풍토 등 때문이었다”고 회고했다. 심지어 금융권은 “갈아타기 비용을 생각하면 실제로 실행에 나설 고객이 몇이나 되느냐”며 서비스를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금융권의 이같은 저항은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 과점 카르텔을 깨고 국민 이자부담을 경감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수그러들었다. 남은 과제는 실제 대출 갈아타기가 전산상으로 아무런 문제 없이 실행되는지 여부였다. 신약개발로 치면 ‘임상실험’이 필요했다. 오 과장은 “금융사, 금융결제원, 금융위 사무관까지 100여명이 저축은행 등서 신용대출을 직접 받아본 뒤 서비스 개시 전날까지 대출 갈아타기 테스트를 했다”며 “지금은 다들 회복됐지만 당시에는 신용점수들이 일제히 깎이는 것을 감수해야만 했다”고 회고했다.
금융위는 앞으로 전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대상을 넓히고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시간을 밤 10시까지로 늘려 금융소비자 편의성을 보다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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