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환 첫 홈런+신범수 5타점+서진용 복귀’ SSG 퓨처스팀 21안타 대폭발, 1군 예비자원 타격 쑥쑥 올라온다

김태우 기자 2024. 3. 31. 20: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31일 고양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내는 등 맹활약한 박지환 ⓒSSG랜더스
▲ 지난 시즌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서진용은 2군에서의 첫 등판을 무난하게 마쳤다.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고졸 신인 박지환을 포함해 타선이 뜨겁게 타오른 SSG 퓨처스팀(2군)이 두 자릿수 득점과 함께 승리를 거뒀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후 재활 막바지 단계에 이른 마무리 서진용은 첫 2군 등판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손시헌 감독이 이끄는 SSG 퓨처스팀은 31일 고양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과 경기에서 15-9로 이겼다. 마운드에서 4사구가 많았지만 타선이 장단 21안타를 터뜨리며 힘을 낸 끝에 경기 중반 힘 싸움에서 이기고 상대 추격을 가로막았다.

선발로 나선 이찬혁은 3이닝 동안 5개의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아웃카운트 9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2실점을 기록해 향후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6㎞를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 류현곤이 최고 144㎞의 공을 던지며 2이닝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고, 안현서와 유호식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의 마무리이자 지난해 구원왕인 서진용은 6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9개의 공을 던지며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0㎞로 아직 완전하지 않았지만 9개의 공 중 6개가 스트라이크였고 주무기인 포크볼도 섞어 던졌다. SSG 퓨처스팀 관계자는 “첫 실전 경기 등판으로 구속이나 구위는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면서도 “감각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 포크볼 커맨드와 브레이킹, 그리고 무브먼트 모두 좋았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서진용은 향후 예정된 등판 일정을 소화하며 1군 복귀 시점을 타진한다.

타선에서는 선발 1번 2루수로 나선 고졸 신인 1라운더 박지환이 홈런포 하나를 포함해 6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 맹활약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2번으로 나간 김창평은 7타수 4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류효승이 2타점 2득점, 최준우가 2안타 2득점, 김찬형이 3안타 1타점 2득점, 신범수가 3타수 3안타 5타점, 허진도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이날 경기에 나선 타자들이 대부분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김건이 정현승도 안타 하나씩을 보탰고, 2라운더 신인인 이승민 또한 안타를 신고했다.

1회부터 득점이 터져 나왔다. 1회 선두 박지환의 볼넷과 김창평의 안타로 득점 발판을 만든 SSG 퓨처스팀은 1사 1,3루에서 김창평이 도루를 성공시킨 것에 이어 류효승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2사 후 김찬형의 안타로 1,3루를 찬스를 이어 간 SSG 퓨처스팀은 신범수가 2타점 2루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3회에도 선두 류효승의 볼넷과 최준우의 안타로 기회를 만든 SSG 퓨처스팀은 김찬형이 좌익수 옆 2루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고, 이어 신범수가 다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7-0으로 도망갔다. 7-3으로 앞선 5회에는 최준우 김찬형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든 뒤 이번에도 신범수가 해결사로 등장하며 적시타를 쳤고, 김건이의 적시타와 박지환의 땅볼 때 1점씩을 추가해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창평 ⓒSSG랜더스
▲ 5타점 대활약을 하며 이날 경기의 해결사로 맹활약한 신범수 ⓒSSG랜더스

SSG 퓨처스팀은 7회 박지환이 우월 솔로홈런을 쳐 12-3까지 앞서 나갔으며, 8회에는 허진의 투런포와 정준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5점을 채웠다.

이날 경기 후 SSG 퓨처스팀 관계자는 “이찬혁은 우타자를 상대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활용해 타이밍을 쉽게 뺏고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나갔다. 특히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활용해 2S 이후 배트를 이끌어내며 삼진을 잡아냈다. 변화구 완급 조절과 투구 타이밍 조절을 통한 주자 견제 등 경기 운영 능력도 있었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어 “박지환은 타석에서 히팅 존으로 들어오는 공에 적극적으로 스윙을 했다. 중심 이동이 원활하며 히팅 포인트에서 강한 타격을 해 좋은 타구를 많이 만들어냈다. 상대의 실투성 공을 놓치지 않고 결대로 밀어 쳐 홈런을 기록했으며, 누상에서도 상대 투수를 적극적으로 견제하고 집중력이 높은 주루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칭찬하면서 “김창평은 좌완 상대 중심 이동이 뒤로 빠지거나 상체가 빨리 열리는 동작 없이 좋은 중심 이동으로 자신의 포인트에서 정확하게 스윙을 했다.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안정적인 중심 이동을 해 스윙을 하고 있고, 스트라이크존에 공이 들어오는대로 결대로 타격해 스프레이 히트를 기록했다”고 최근 타격감 향상을 높게 평가했다.

SSG 퓨처스팀 관계자는 “류효승은 바깥쪽 변화구 대처 능력이 좋아졌고 자신의 히팅 존이 어느 정도 정립되면서 콘택트 비율이 높아졌다”면서 “김찬형은 타격 밸런스가 좋아지면서 변화구 대처 능력이 좋아졌다. 엉덩이가 빠지면서도 배트 중심에 맞춰 안타를 만들어냈다. 바깥쪽 코스를 결대로 밀어치며 간결한 스윙을 보여주고 있다. 신범수는 히팅 포인트를 앞쪽으로 두면서 타격 밸런스를 회복했고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는 공에 대한 콘택트 비율도 높아졌다”고 세 선수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