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 이정현, 0.02개 차로 알바노 제치고 어시스트상…3점슛·스틸까지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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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이정현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이선 알바노(DB)를 따돌리고 어시스트상을 거머쥐었다.
'기록 몰아주기' 불상사로 사라졌던 기록에 따른 계량 부문 시상이 2003~2004시즌 이후 20년 만에 부활한 가운데 이정현은 어시스트, 3점슛, 스틸 부문에서 3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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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은 배스·리바운드는 마레이·블록슛은 맥스웰이 1위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이정현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이선 알바노(DB)를 따돌리고 어시스트상을 거머쥐었다. 3점슛, 스틸까지 개인 기록 부문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이정현은 31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39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 7스틸로 맹활약하며 소노의 95-91 승리를 이끌었다.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지만 이정현은 외국인선수 못지않은 맹활약으로 정규리그 막판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MVP 후보로 거론되지만 저조한 팀 성적(8위)이 약점이다.
'기록 몰아주기' 불상사로 사라졌던 기록에 따른 계량 부문 시상이 2003~2004시즌 이후 20년 만에 부활한 가운데 이정현은 어시스트, 3점슛, 스틸 부문에서 3관왕에 올랐다.
특히 어시스트의 경우, 극적으로 정규리그 마지막 날에 역전했다.
이날 알바노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3어시스트에 그친 반면 이정현은 연장까지 치르면서 9어시스트를 올렸다. 알바노는 29분32초만 뛰었고, 이정현은 45분을 모두 소화했다.
평균에서 이정현이 6.61어시스트을 기록, 알바노(6.59어시스트)를 불과 0.02개 차로 뒤집었다.
이정현은 44경기에 출전해 총 29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알바노는 전 경기(54경기)에서 356개를 올렸다.
또 스틸은 경기당 2개, 3점슛은 2.9개로 최고 자리에 올랐다.
득점 부문에선 패리스 배스(KT)가 평균 25.4점으로 자밀 워니(23.8점·SK)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고, 리바운드 부문은 경기당 14.4개를 잡은 아셈 마레이(LG)가 차지했다.
가스공사의 듀반 맥스웰은 평균 1.3블록슛으로 이 부문 최고 자리에 올랐다.
모든 부문에서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 구분 없이 시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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