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주성 DB 감독, "정말 훌륭한 선수들 덕분에 많이 배웠다" …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2024~2025시즌에 팀으로서 단단하게 돌아오자고 했다"

방성진 2024. 3. 3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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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훌륭한 선수들 덕분에 정규리그에서 많이 배웠다" (김주성 DB 감독)

"2024~2025시즌에 팀으로서 단단하게 돌아오자고 이야기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원주 DB가 3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82-73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한 DB 최종 전적은 41승 13패다.

디드릭 로슨(202cm, F)이 21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으로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이선 알바노(185cm, G)도 18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좋은 활약을 했다. 김종규(207cm, C) 역시 17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단단한 활약을 했다.

김주성 DB 감독이 경기 후 “4강 플레이오프 전까지 2주 동안 쉰다. 선수들을 나눠 뛰게 했다. (디드릭) 로슨이 중요한 순간 외에는 패스 위주로 풀어나가려고 한다. 우리는 그렇게 하면 힘들다. 로슨이 어느 정도 득점해 줘야 풀린다. 후반에 로슨에게 컨디션이 안 올라오면 쉬라고 했다. 로슨도 해보겠다고 하더라. 후반에 잘 풀렸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규가 며칠 동안 골밑에서 풀어나가는 연습을 했다. 자신 있게 했던 게 잘 됐다. 따로 출전 시간을 관리해 준 것은 아니다. 더 뛰게 해주고 싶었다. 상대 라인업을 고려해야 했다. 체력도 급격하게 떨어졌다. (유)현준이도 힘들 때 잘 풀어줬다. 플레이오프 때 큰 힘이 될 거다"고 덧붙였다.

DB는 경기 초반부에 끌려다녔다. 로슨도 2쿼터까지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초반 시작을 좌우하는 게 로슨이다. 적극적으로 해주느냐, 아니냐에 따라 갈린다. 플레이오프를 이미 경험해 본 선수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초반부터 힘을 쏟을 거다. 기복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득점보다 패스를 선택할 때가 있을 뿐이다. 물론, 걱정은 한다. 선수들이 휴식기 후에도 적응하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B가 평균 90점 달성에 실패했다. 평균 90점을 기록하기까지 단 5점이 모자랐다.

"평균 90점이 깨진 줄 몰랐다. 기록에 관해 알았다면, 마지막까지 공격했을 거다. 2011~2012시즌에 기록을 많이 세웠던 기억이 난다. 너무 많은 기록을 세우면, 오히려 좋지 않더라.(웃음)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남기는 게 맞다. 아쉬움을 통합우승으로 해결하겠다"며 미소 지었다.

마지막으로 "항상 이야기한다. 초보 감독이라서 부족한 점이 많다. 나름 공부도 열심히 했지만, 매 경기 부족한 점은 드러났다. 선수들이 내 부족함을 잘 메워줬다. 코트에서 보여줬다. 항상 고맙다. 큰 부상 없이 54경기를 잘 치렀다. 몸 관리를 잘해줬다. 정말 훌륭한 선수들 덕분에 정규리그에서 많이 배웠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가 2023~2024시즌 최종전에서 패했다. 최종 전적은 21승 33패다.

듀반 맥스웰(198cm, F)이 21점 1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4블록슛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신승민(195cm, F)도 3점 세 방 포함 18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로 분전했다. 신주영(199cm, C) 역시 12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으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이 마지막 경기인데도 1쿼터부터 집중력을 보여줬다. 수비에서 굉장히 단단했다. 2쿼터까지 턴오버가 1개밖에 없었다. 3쿼터부터 턴오버가 많이 나왔다. 약속한 수비도 흔들렸다. 외곽을 많이 허용했다. 공격에서도 득점 기회를 놓쳤다. 복합적으로 허점이 생겼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굉장히 끝까지 열심히 했다. 능력껏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도 느끼는 게 많을 거다. 나도 느낀다. 초짜 감독과 함께하느라 선수들도 고생을 많이 했다. 2024~2025시즌에 팀으로서 단단하게 돌아오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 후 "시즌 초반이 정말 힘들었다. 힘듦을 선수들과 함께 이겨냈다. 힘이 생겼다. 고민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았다. 정말 많이 경험했다. 패하면서 조금 더 많이 배웠다. 팀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방향성에 관해 조금이나마 안 시즌이다. 시즌 전에 우리가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선수들에게 그 평가를 뒤집어 보자고 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모든 선수가 해보자는 분위기를 중반부부터 형성했다. 모든 선수가 고생했다. 2024~2025시즌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2옵션 외국 선수 맥스웰은 코트 안팎에서 뜨거운 힘을 뿜어냈다. 한국가스공사의 끈끈함을 상징하는 선수다.

"(듀반) 맥스웰이 짧은 시간에도 폭발적인 힘을 전달했다. 벤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힘이 팀 전체로 퍼졌다. 팀이 중반부부터 살아났던 이유다. 맥스웰에게 굉장히 고맙다. 정말 고맙다. 2옵션 선수인데도 최선을 다했다. 자기 시간 동안 온 힘을 쏟았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주고 싶었다. 벤치에서도 분위기를 살려준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시상식을 치른 뒤 대구에서 팀 미팅을 한다. 선수들에게 2달 휴식을 주겠다. 나는 FA와 2024~2025시즌을 준비하겠다. 2023~2024시즌보다 더 두꺼운 선수층을 만들어야 한다. 부상 선수가 너무 많이 나왔다. 최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FA 선수들도 확인해야 한다. 회의하겠다"며 기자회견을 끝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주성 DB 감독-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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