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세븐틴의 시대"…세븐틴, 스타디움도 좁다 '인천 접수 완료'[종합]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세븐틴이 인천에서 앙코르 콘서트의 축포를 터뜨렸다.
세븐틴은 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앙코르 투어 '세븐틴 투어 팔로 어게인 투 인천'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 세븐틴이 국내에서 콘서트를 펼친 것은 지난해 7월 '세븐틴 우터 팔로 투 서울' 이후 약 8개월 만으로, 이번 콘서트는 스타디움 공연으로 글로벌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인천아시아드공연장은 발 디딜 틈 없이 '캐럿(공식 팬덤명)'으로 꽉 찼다. 30일, 31일 이틀간 세븐틴 공연을 관람한 관객은 총 5만 6000여 명. 대규모로 운집한 팬들로 인터넷이 되지 않는 등 통신 장애가 발생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세븐틴 투어 팔로 어게인 투 인천'은 스타디움 공연인 만큼 초대형 LED에 플라잉 스테이지, 무빙 스테이지 등 거대한 스케일의 세트가 압도적 몰입감을 자아냈다. 앙코르 콘서트로 또 한 번 팬들을 만나는 세븐틴은 다양한 형태의 무대를 완벽하게 활용, 스케일 다른 화려한 공연을 완성했다.
세븐틴은 리프트를 타고 공중에서 내려와 모습을 드러내며 '역대급 스케일'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부상으로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던 에스쿱스, 정한은 이번 공연으로 오랜만에 무대에 올랐다. 에스쿱스는 지난해 10월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고 재활한 바 있고, 정한 역시 지난해 12월 발목 수술을 받고 치료에만 전념한 바 있다.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다"고 복귀를 선언한 두 사람은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를 꾸며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특히 에스쿱스가 히트곡 '음악의 신' 무대에 함께한 것은 이번 공연이 처음이다.
강렬한 빨간 머리로 모습을 드러낸 에스쿱스는 "제가 8개월 만에 복귀하게 됐는데 무대에 빠지는 구간도 있고, 서는 구간도 있는데 무대에 올라왔을 때는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넓은 공연장을 꽉 채우는 밴드 라이브도 인상적이었다. 밴드 라이브로 로킹한 사운드를 더해 강렬한 매력을 극대화한 '손오공'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세븐틴은 '돈키호테', '박수' 등 공연의 열기를 시작부터 끌어올렸다. 이어 '울고 싶지 않아', 'X 마이 라이프', '록 위드 유' 등 히트곡 무대부터 팀의 유닛 무대가 이어졌다.
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 등 보컬 유닛은 '바람개비', '먼지', '하품'으로 감성 무대를 완성했고, 준, 호시, 디에잇, 디노는 '아이 돈트 언더스탠드 벗 아이 러브 유', '하이라이트', '백 투 백'으로 강렬한 매력을 뽐냈다. 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 등 힙합 유닛은 '파이어', '백 잇 업', '몬스터'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하늘과 맞닿은 야외 공연장인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을 선택한 세븐틴은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했다. 4시간이 넘는 공연 시간에도 지지 않는 세븐틴 멤버들의 지치지 않는 열정은 '무대의 아이콘'이라 불릴 만했다.
앙코르 콘서트인만큼 '록 위드 유', '하품', '백 투 백', '몬스터', '겨우', '이마', '헤드라이너' 등 이번 공연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곡의 무대가 팬들을 열광시켰다.
콘서트가 아니라 축제를 보는 것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세트 리스트에 맞춘 세븐틴 멤버들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무대 매너, 음원을 찢고 나온 듯한 속 시원한 라이브는 '오감 만족'을 선사했다. 세븐틴이 "지금까지 이런 콘서트는 없었다"고 자신할 정도로, 눈과 귀도 즐겁고, 온몸까지 짜릿해지는 '세븐틴표' 무대는 한 순간도 놓치기 아쉬웠다.
이날 콘서트에는 세븐틴의 후배 보이그룹인 투어스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세븐틴은 "오늘 우리 막내들이 응원하러 와줬다"라고 투어스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를 불렀고, 관객석에 앉아 있던 투어스 멤버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하고 세븐틴의 노래에 맞춰 춤까지 췄다.
투어스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세븐틴 이후 무려 9년 만에 선보인 보이그룹으로 화제가 됐다. 세븐틴은 "지난해에도 보러 왔는데 지난해에는 (데뷔 전이라) 꽁꽁 숨기고 공연을 봤었다"라며 "오늘 와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동생 사랑'을 자랑했다.
팬들을 위한 특급 팬서비스도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무빙 스테이지 등 다양한 무대를 동원해 팬들과 소통하는가 하면, 인천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드론쇼'로 관객을 환호시켰다. 나무에서 열매처럼 결실을 맺은 사랑이 캐럿이 되고, 작은 캐럿 하나하나가 모여 거대한 보석이 되는 아름다운 드론쇼가 공연의 감동을 더했다.
'드론쇼'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빛내줄게", "내 삶에 색을 입혀준 세븐틴" 등 멤버들을 향한 팬들의 메시지도 전달됐다. 이를 본 세븐틴은 "너무 감동"이라고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작인 거다", "우린 어디까지 갈지 모른다"라며 "우린 지금 캐럿과 세븐틴의 시대에 살고 있다"라고 앞으로 더욱 뻗어나갈 세븐틴의 끝나지 않을 '세븐틴 정상 시대'를 예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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