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정호, 尹 사과 요청한 조해진에 "김해 민심 심판 받아라"

임승제 2024. 3. 3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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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정호 김해을 후보가 31일 국민의힘 조해진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대로 가면 참패한다"며 내각 총 사퇴와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그만큼 다급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재선 의원인 김정호 경남 김해을 후보는 이날 논평을 내고 "총선 사전 투표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분 1초도 아까운 황금 주말 일요일에 서울까지 가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사과와 내각 총 사퇴를 거론한 걸 보면 그만큼 국민의힘 후보들의 처지가 다급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해진 후보의 이날 기자회견을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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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해진 31일 기자회견 통해 "윤 대통령 무릎 꿇고 사과해 죽어가는 당 살려야"
野 김정호 "심판 받을 준비나 해라" 혹평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김해을 후보가 31일 국민의힘 조해진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대로 가면 참패한다"며 내각 총 사퇴와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그만큼 다급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재선 의원인 김정호 경남 김해을 후보는 이날 논평을 내고 "총선 사전 투표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분 1초도 아까운 황금 주말 일요일에 서울까지 가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사과와 내각 총 사퇴를 거론한 걸 보면 그만큼 국민의힘 후보들의 처지가 다급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해진 후보의 이날 기자회견을 평가절하했다.

김 후보는 이어 "민생과 민주주의를 파괴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에 대한 민심의 준엄한 심판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위기에 몰린 여권에서 자중지란이 시작되는 조짐인지도 주목된다"고 꼬집었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김해을 후보(왼쪽)와 조해진 국민의힘 김해을 후보(오른쪽). [사진=김정호·조해진 후보 선거캠프]

특히 조 의원을 겨냥해 "3선 국회의원이자 여당 중진이기도 한 본인은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아무런 언급이 없다는 점에서 의아스럽다"며 "반성과 사과를 말하다가 갑자기 '민주당 심판' 운운하는 것은 뜬금없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윤 정권과 국민의힘에 대한 민심의 심판을 피할 길은 없다. 주인인 국민을 무시하고 여사와 검사가 주인 행세를 해왔으며, 민생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후퇴 시켰다"며 "'낙동강 벨트'를 탈환한다는 해괴한 명분으로 '민주 성지' 김해에 김해를 모르는 외지인이자 윤 정권 눈 밖에 난 사람을 내리 꽂으며 김해 시민을 무시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게 정신이 번쩍 들도록 따끔하게 회초리를 드는 것만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길"이라며 "조해진 후보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민주성지 김해에서 내려질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준비를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3선 여당 의원인 국민의힘 조해진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은 참패이고 대한민국은 망한다"며 "아직 살 길이 있다.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의 이날 기자회견의 실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4·10 총선을 열흘 앞두고 PK(부산·경남)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낙동강벨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분석한 나머지 그 화살을 용산 대통령실로 미루면서 최후 반격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총선 이후 국민의힘 후보 가운데 용산을 향해 직설적인 사과 요구를 한 것은 조해진 후보가 처음이다.

조 후보는 "민심 이반에 책임 있는 대통령과 내각은 즉각 총 사퇴해 대통령에게 국정 쇄신의 기회를 드려야 하고 저를 포함해 당 후보들도 민심을 대변하지 못한 것을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내 1당을 얻지 못하면 모든 당선자들이 22대 국회 임기 시작과 동시에 의원직을 총 사퇴할 것을 지금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이재명 정권은 문재인 정권보다 더 흉악한 정권이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에게 일할 기회를 주고도 못하면 심판을 하든, 탄핵 하든 마음대로 하라. 민심의 편으로 거듭나는 국민의힘에 국정을 주도하고 책임질 의석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조해진 후보는 3선을 역임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최근 당의 부름을 받고 보수텃밭에서도 최고 험지로 분류되는 경남 김해을로 전략 공천 돼 힘든 선거를 치르고 있다.

/김해=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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