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야 후보들,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첫 주말 표심잡기 안간힘

교회·생활체육시설·종교시설 등 곳곳 누비며 지지호소
차량· 자전거 등 동원해 표심 잡기위한 치열한 '경쟁'

4·10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 총선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첫 주말을 맞아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광주 동남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후보는 31일 광주 남구 진월동 진월복합운동장과 진월동 푸른길 공원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호남 정치 복원의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경쟁자인 국민의힘 강현구 후보도 같은 날 지역구를 돌아다녔다. 차량을 이용해 봉선동 일대에서 유세를 펼친 강 후보는 "낡은 지역주의를 청산해야 광주가 살 수 있다"고 말했다.

호남 정치 1번 동남을에 출마하는 후보자들도 표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후보는 이날 오후 무등산 증심사 주차장 입구와 푸른길공원 산수광장 등에서 유세를 펼쳤다. 안 후보는 "정통 야당 민주당이 입법부를 지켜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압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박은식 후보는 이날 운림동 일대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박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해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무소속 김성환 후보도 이날 오후 광주 동구 홍림교 배고픈다리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김 후보는 "이제는 시민이 원하는 후보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거가 돼야 한다"면서 광주민심을 되찾고 동남을을 광주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북구갑에 출마하는 후보들도 지역을 누비며 표심을 공략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후보는 이날 오전 구호전 사거리와 지난 30일 동광주IC 입구에서 유세를 진행하는 등 이번 주말 표심 잡기에 힘을 쏟았다. 정 후보는 "북구의 가치를 두배로 올리겠다 "며 지지를 호소했다.

북구을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후보는 종교시설은 물론 북구종합운동장, 운암3동 노점상 거리, 운암사거리 등 지역 곳곳을 부지런히 돌며 시민들에게 자신을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진보당 윤민호 후보는 이번 주말 꽃중년 유세단을 출범해 자전거를 타고 유세 활동을 펼치면서 눈길을 끌었다. 윤 후보는 "갈수록 존재감 없는 광주 정치를 앞장서는 광주 정치로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호남 최대 관심 선거구인 광주 광산을 후보들도 민심잡기 행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광산을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는 이날 생활체육시설과 교회 등을 돌며 지지를 부탁했다. 이날 광산갑에 출마하는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합동유세에 나선 민 후보는 "검찰 독재를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안태욱 후보도 이날 광산구 하남교회 앞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안 후보는 지역 발전을 책임질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한 표를 당부했다.

녹색정의당 김용재 후보는 이번 주말 광산구 수완지구에서 차량을 통한 유세전에 나섰다. 김 후보는 "정의로운 정권심판을 위해 녹색정의당을 지켜달라"고 밝혔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는 이날 신창동 일대에서 집중 유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면 추락한다"면서 "국가의 혜택을 받은 사람으로서 험난 길을 알면서도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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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한영 기자 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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