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24시] 강서- 국힘 김도읍, 곳곳 누비려 5시 기상 “끼니챙길 시간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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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의원이 12년 간 강서구를 위해 얼마나 애를 써줬는데, 우리는 당연히 김 후보를 도와준다. 그런데 이 자리까지 찾아와 줬나."
그 말에는 '강서구에서 12년 간 국회의원으로 지내며 지역 현안 해결사로 뛴 김 후보를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고, 일정도 바쁠텐데 이날 행사에 얼굴을 내비친 것'에 대한 고마움도 담긴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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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유동인구 많아 이른 일정
- 주민들 “강서는 김도읍” 반겨줘
- 3선 달성 비결은 타고난 체력
“김도읍 의원이 12년 간 강서구를 위해 얼마나 애를 써줬는데, 우리는 당연히 김 후보를 도와준다. 그런데 이 자리까지 찾아와 줬나.”
31일 오전 10시 부산 강서구 녹산동 명지근린공원. 지역 축구동호회 행사장에 국민의힘 김도읍(강서) 후보가 “안녕하십니까. 기호 2번 김도읍입니다”며 인사를 하자, 한 주민이 이 같은 인사말로 김 후보를 격려했다. 그 말에는 ‘강서구에서 12년 간 국회의원으로 지내며 지역 현안 해결사로 뛴 김 후보를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고, 일정도 바쁠텐데 이날 행사에 얼굴을 내비친 것’에 대한 고마움도 담긴 듯했다.
김 후보는 이에 앞서 오전 9시에 시작한 가락중 총동창회 걷기대회 행사장도 찾았다. 이곳에서도 그를 못 알아보는 이가 없었고, 김 후보는 참석자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매일같이 치열한 선거전을 치르는 중, 그가 가장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이다.
본격적인 봄맞이 축제가 시작된 요즘, 김 후보 일정에는 축제도 빠짐 없이 포함돼있다. 지난 29일 오전 10시30분에는 아침 인사 등 평일 일과를 소화한 뒤 대저동을 찾았다. 이날부터 사흘간 대저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 ‘강서낙동강30리 벚꽃축제’를 준비하느라 수고한 주민을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김 후보가 행사장의 음식·체험 부스를 방문할 때마다 행사 진행을 맡은 아주머니들은 각종 공예품, 기념품 등을 그의 손에 쥐어주기 바빴다. 트럭을 운전하던 주민도 급하게 차를 세우더니 창문을 내리고는 “아이고~오, 김도읍 의원님 아입니까? 강서는 김도읍이죠. 기호 2번!”이라며 그를 반겼다.
김 후보의 공식 일정은 보통 오전 6시30분에 시작된다. 부산의 42개 산업단지 중 20개 공단이 소재하고 있는 강서구는 공단 직원의 출근 시간이 비교적 빨라 이 시간에 유동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반농·반도 지역인 강서구 면적은 181.5㎢ 으로, 가장 좁은 중구(2.8㎢)보다 64.8배 넓다. 행사장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데에만 1시간 정도 걸린다. 넓은 지역구에서 효과적으로 시간과 동선을 활용하려면 전날 벌어진 지역의 상황, 최근 주민 반응, 기후 등을 고려하는 동시에 가장 많은 주민을 만날 수 있는 일정을 짜야 한다. 그래서 그의 기상 시간은 매일 오전 5시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점심·저녁을 챙겨 먹을 엄두도 내지 못한다. 짬이 나면 식사를 하지만, 항상 시간이 부족해 끼니를 거르기 일쑤다. 김 후보는 “선거 운동을 하면서 식사 메뉴를 고민해 본 적이 없다”며 “기회가 되면 되는 대로 챙겨 먹고, 아니면 건너뛴다”며 웃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가하면 밤 9시가 훌쩍 넘는다. 매일 녹초가 되지만 다음날 일정과 동선을 살펴보느라 쉽게 잠에 들기 어렵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나날이지만, 3선 의원 자리를 지켜낸 그의 활동 비결은 ‘타고난 체력’이다. 그는 “체력이 타고 나서 그런지 특별히 관리하는 건 없다”며 “강서구민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하루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도읍(국민의힘)
출생 : 1964년 7월 6일
학력 : 부산동고, 동아대 법학과 졸업
경력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전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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