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순항…母자금 1010억 모았다

안세희 기자 2024. 3. 3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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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지역 주도로는 최대인 1010억 원 규모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부산시는 지난 29일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이하 미래성장 펀드)' 조성에 애초 확보됐던 산업은행의 500억 원, 부산시 출자금 50억 원, BNK금융지주 투자액 100억 원 외 부족했던 360억 원(정부의 모태펀드 자금 250억 원, 기타 110억 원)을 추가 확보하고 운용사도 한국벤처투자로 최종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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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50억 등 360억 추가 확보…지자체 주도 역대 최대 규모 결성

- 하반기 자펀드 최대 2500억 추진

부산시가 지역 주도로는 최대인 1010억 원 규모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운용사까지 최종 확정 지은 펀드는 하반기 자(子)펀드까지 조성 후 투자 생태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난 29일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이하 미래성장 펀드)’ 조성에 애초 확보됐던 산업은행의 500억 원, 부산시 출자금 50억 원, BNK금융지주 투자액 100억 원 외 부족했던 360억 원(정부의 모태펀드 자금 250억 원, 기타 110억 원)을 추가 확보하고 운용사도 한국벤처투자로 최종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 출자사업과 관련해 제안한 신청이 최종 선정돼 모태자금 250억 원을 확보했고, 기타 110억 원은 금융권 출자심의 등을 거쳐 확정이 예정됐다고 밝혔다.

‘미래성장 펀드’는 그동안 정부가 주도하는 펀드에 지자체가 출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이 주도한 첫 사례다. 펀드는 국내 벤처투자시장 위축으로 한계에 직면한 스타트업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이나 대형투자 또는 후속투자가 필요한 기업의 스케일업(규모 확장)에 자금을 투자하기 위해 조성이 추진됐다.

펀드 운용은 지역 특성과 역량을 고려해 ▷리그제(지역, 모펀드의 40%) ▷수도권(모펀드의 50%) ▷글로벌(모펀드의 10%)로 각각 적용한다. 지역 리그에서는 지사를 포함해 지역의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탈(VC)만 운용사로 참여가 가능하다. 투자를 원하는 AC와 VC는 모펀드에서 최대 70%까지 출자 후 매칭, 창업 초기부터 도약기에 해당하는 지역기업에 주력 투자하는 방식으로 지역 토종 AC와 VC를 육성하는 동시에 지역 스타트업을 성장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과 글로벌리그에서는 각각 전국 네트워크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VC로 수도권 소재 우수한 운용사가 참여하도록 해 모펀드에서 최대 30%까지 매칭해 출자펀드를 결성한다. 이들은 전국이나 해외 진출이 필요한 지역 혁신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이로써 지역 토종 투자사는 더 수월하게 펀드를 결성하고, 지역기업 또한 수도권의 우량 투자사에서 규모의 투자를 받을 길이 넓어진다. 하반기 조성될 자펀드는 최대 2500억 원 규모 조성이 예상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모펀드는 지역 혁신기업의 성장을 위한 자금공급에 필요한 종잣돈이고, 자펀드 투자기업의 후속 투자를 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성장펀드의 투자 기간은 5년, 존속기간은 12년이다. 자펀드는 부산 지역기업, 부산 9대 전략산업, 부산 5대 미래 신산업, 해외 유입 기업 등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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