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란했던 세 가족 제주살이에 찾아온 위기
기자 2024. 3. 31. 20:15
KBS1 ‘인간극장’
제주 안덕면 산방산 아래에는 유채꽃밭을 코앞에 둔 작은 사진관이 있다. 박만호(54), 김귀옥(51)씨 부부와 하나뿐인 아들 성진군이 7년째 살고 있는 곳이다. 만호씨는 사진가다. 고향 대구에서 20년 넘게 사진을 찍으며 웨딩 사진 촬영 업계에선 꽤 이름을 알렸다.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아내 귀옥씨와 손발을 맞추며 대구 일대 스튜디오를 평정했다. 하지만 안정된 생활을 버리고 과감히 제주로 내려왔다. 지적장애가 있는 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였다.
KBS1TV <인간극장>은 만호·귀옥씨 부부가 아들 성진군과 보내는 봄날을 따라간다. 제주에 내려오면서 세 사람은 24시간 붙어 지내게 됐다. 열심히 일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지만, 이제는 마음 내킬 때 언제든 사진관 문을 닫고 나선다. 집 밖을 나서면 사계절 변화무쌍한 자연이 펼쳐진다. 매일 여행하며 살고 싶던 꿈은 현실이 됐다. 하지만 13세가 되면서 사춘기를 겪는 아들의 모습에 부부는 당혹스러워한다. 부부는 자신들이 곁에 없어도 성진이 혼자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교육한다. 방송은 1~5일 오전 7시50분.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홍준표 “한동훈 면담 두 번 거절…어린 애가 설치는 게 맞나”
- ‘성 비위’ 논란 박정현 교총 회장, 제자에게 “나의 여신님” “당신 오는 시간 늘 떨렸다”
- 황정음, 전 남편 이영돈에 “9억 돌려 달라” 민사소송 (연예 대통령)
- 단속 경찰, 성매매 업소 몰래 녹음·촬영···대법 “적법한 증거”
- [단독]대통령실, 비서관 5명 대거 인사 검증···박성중 전 의원 과기부 장관 유력 검토
- ‘완득이’ ‘우동 한 그릇’ 연출한 원로 연극인 김동수 별세
- 사파리 구역서 조깅하던 30대 여성, 늑대들에 물려 중상
- ‘손흥민 부친’ 손웅정, 아동학대 혐의 피소 “사랑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 없었다”
- 폭스바겐, 전기차 리비안에 7조원 투자···시간외 주가 50% 폭등
- 뚝뚝 떨어지던 엔비디아 4거래일 만에 6.7% 반등…시총 3조달러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