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 김상식 정관장 감독, “선수들 너무 고생했다”

손동환 2024. 3. 3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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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선수들 너무 고생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

울산 현대모비스는 3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안양 정관장을 83-81로 꺾었다. 26승 28패로 2023~2024 정규리그를 마쳤다. 6위인 현대모비스는 오는 4월 5일부터 3위 수원 KT와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김지완(188cm, G)과 미구엘 옥존(183cm, G), 이우석(196cm, G)과 함지훈(198cm, F), 케베 알루마(206cm, F)가 스타팅 라인업으로 포함됐다. 부상 자원의 공백도 있지만, 현대모비스의 스타팅 라인업은 평소와 달랐다.

그렇지만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전 “이기는 게 중점”이라고 했다. ‘승리’에 그만큼 중점을 뒀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홈 팬 앞에서 정규리그 최종전을 하기 때문. 그래서 선수들도 초반부터 집중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초반 기싸움에서 밀렸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여러 선수들을 교체 투입했지만, 투입된 선수들 간의 합이 맞지 않았다. 부정확한 공격 셀렉션 역시 불안 요소로 작용했다.

그래서 현대모비스는 3쿼터까지 주도권을 얻지 못했다. 58-61로 4쿼터를 시작했다. 이우석이 살얼음판 같은 승부를 결정했다. 경기 종료 1분 49초 전부터 연속 6점. 그리고 신민석(199cm, F)이 경기 종료 0.7초 전 결승 점퍼. 승부를 매듭지었다. 홈 팬들에게 뜻 깊은 선물을 안겼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분위기가 계속 다운됐는데, 선수들이 이번 경기로 좋은 분위기를 탈 것 같다. 버저비터로 이겼기 때문에, 플레이오프를 조금이라도 더 좋게 치를 것 같다. 조심스럽지만, 그런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그 후 “(신)민석이는 팀에서 키워야 하는 선수다. 어깨 재활을 하고 있을 때에도, 내가 ‘부지런하고 강해졌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또, 민석이가 최근 새벽 운동을 시작했다. 자기 자신에게 더 많이 투자하고 있고, 그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며 결승 득점을 해낸 신민석을 이야기했다.

한편, 정관장은 9위(18승 36패)로 2023~2024시즌을 종료했다. 또, 마지막 5경기에서 3승. 나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정관장은 자밀 윌슨(203cm, F)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했다. 그리고 박지훈(184cm, G)을 원 가드로 투입했다. 윌슨의 버티는 수비에 기대를 걸었고, 박지훈의 볼 운반과 경기 조립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정관장은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현대모비스한테 쉽게 밀리지 않았다. 스피드와 에너지 싸움부터 그랬다. 수비로 현대모비스 선수들을 밀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유기적인 움직임과 자신 있는 슈팅. 득점을 생각보다 쉽게 했다.

정효근(200cm, F)과 자밀 윌슨(203cm, F)이 특히 그랬다. 두 선수의 적극적인 공격이 있었기에, 정관장은 초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렌즈 아반도(188cm, F)와 정준원(193cm, F) 또한 팀원들에게 에너지를 줬다.

코트에 나간 선수들마다 자기 몫을 다했다. 그래서 정관장은 4쿼터를 61-58로 맞을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경기 종료 후 “3쿼터에 턴오버를 많이 범했다. 그게 아쉽다. 그렇지만 선수들 모두 끝까지 열심히 했다. 선수들 너무 고생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FA(자유계약) 자격 얻은 선수들이 2023~2024시즌 개막 전부터 이탈했고, 부상 자원들이 많았다. 우승 주역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 다만, 나도 선수들도 많이 배웠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김상식 정관장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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