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 지상전 강행 말라”… ‘이스라엘 우군’ 獨마저 등 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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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라파를 겨냥한 지상전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으면서 든든한 '우군'이던 독일마저 등을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 2월 숄츠 총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이스라엘이 국제인도법을 위반했는지를 묻는 말에 답변을 거부했으며, 독일 정부는 지난해 12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의 집단학살 혐의로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됐을 때에도 이스라엘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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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츠, 네타냐후 만나 만류 이어
獨외무 “가자지구 상황은 지옥”
NYT “獨 지지 입장 변화 체감”
독일인 70% “이 정당하지 않다”
美선 수십억 달러 무기 이 지원
이번 주에는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이 “모든 당사자에게 국제인도법을 준수할 의무를 상기시켜 줄 필요가 있다”며 이스라엘에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개전 이후 가자지구를 여섯 번이나 방문한 베어보크 장관은 가자지구 상황을 “지옥”이라고 표현하며 라파 지상전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촉구했다.
몇 주 전까지도 독일은 뚜렷한 친이스라엘 행보를 보였다. 지난 2월 숄츠 총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이스라엘이 국제인도법을 위반했는지를 묻는 말에 답변을 거부했으며, 독일 정부는 지난해 12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의 집단학살 혐의로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됐을 때에도 이스라엘을 옹호했다.
그러나 여성과 어린이가 다수를 차지하는 가자지구 사망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서고, 북부 지역이 식량 위기 최고 단계인 기근 상태에 진입하는 등 인도주의 위기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독일 정부가 지지 입장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 “네타냐후 퇴진” 대규모 시위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퇴진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석방을 촉구하기 위해 열린 대규모 시위에서 참가자들이 횃불 등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예루살렘 등 이스라엘 내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텔아비브=EPA연합뉴스 |
유럽 내에서 드문 팔레스타인 ‘우군’으로 꼽히는 아일랜드는 지난 27일 ICJ의 이스라엘 집단학살 혐의 재판에 개입하겠다고 선언하며 현재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국제인도법을 노골적으로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미국 역시 지상전을 만류하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무기 지원은 중단하지 않고 있다. 이날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정부가 전날 이스라엘에 MK-84 폭탄 1800개와 MK-82 폭탄 500개를 인도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WP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전쟁 방식을 두고 네타냐후 총리와 갈등을 빚고 있지만, 이스라엘을 압박하기 위해 무기 지원 카드를 활용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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