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엄청난 불꽃, 믿을 수 없어” SF 동료 외야수도 찬사…1523억원 외야수 ‘ML 성공적 연착륙’

김진성 기자 2024. 3. 3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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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엄청난 불꽃이다.”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세 번째 경기만에 홈런을 터트렸다. 3경기 연속안타와 타점이라는 무시무시한 페이스다.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했다.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시즌 3경기서 12타수 4안타 타율 0.333 1홈런 4타점 1득점이다. 장타율 0.583에 출루율 0.286이다. OPS 0.869. 3경기 연속안타와 타점 행진.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MLB.com을 통해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적응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6년 1억1300만달러(약 1523억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뛰어들었다. 단숨에 팀에서 갖아 많은 연봉을 받는 야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특유의 빠른 공에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시선이 있지만, 지난 3경기서는 크게 무리 없었다.

심지어 이 폼은 2023시즌 초반 팔을 가슴으로 내려 히팅포인트까지 빨리 가져가려고 하는 그 폼이 아닌, 키움 히어로즈 시절 줄곧 구사한, 특유의 충분한 꼬임이 있는 그 폼이다. 본래 폼에서 더 강하게 치면 통할 수 있다는, MBC스포츠 플러스 양준혁 해설위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양신 양준혁을 통해 했던 얘기가 결과로 나오고 있다.

이정후의 동료들도 그런 이정후를 바라보며 놀라워한다. 이정후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외야를 책임지는 마이클 콘포토는 이날 8회초 이정후의 솔로포 이후 쐐기 만루포를 터트렸다. 그런 콘포토조차 이정후 칭찬에 열을 올렸다.

콘포토는 MLB.com에 “이정후는 엄청난 불꽃이다. 믿을 수 없다. 우리는 그가 타격하는 모습을 보는 걸 좋아한다. 모두가 그가 그라운드에 있을 때 그를 지켜본다. 그는 타석을 바라보는 눈이 좋고, 투구를 유지하는 능력이 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콘포토는 “분명히 그는 투수가 올바른 투구를 할 때 약간 혹은 많은 힘을 내는 걸 봤다. 그는 굉장했다. 우리는 단지 그를 계속해서 리드오프로 두고 우리를 위해 분위기를 조성하게 할 것이다”라고 했다.

마이클 콘포토/게티이미지코리아

그렇게 이정후가 동료에게도 조금씩 인정받는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영어, 친화력, 매너 등 미국 생활에서 적응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야구 실력이다. 이정후는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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