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3개 당해도 한방 '딸깍', 5시간 7분 혈투 종결...국대 포수 존재감, "우리의 승리 의지가 더 컸다" [오!쎈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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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5시간 7분 혈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시즌 첫 '낙동강 더비'에서 위닝시리즈를 간신히 사수했다.
이로써 NC는 시즌 첫 '낙동강 더비' 2승1패를 마크했다.
김형준은 "팀이 어려운 경기를 했다.경기 초반 점수가 나서 편하게 하다 상대도 끝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가 더 컸다고 생각한다. 힘든 경기 이겨서 끝내 기쁘다"고 5시간 7분의 혈투를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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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5시간 7분 혈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시즌 첫 ‘낙동강 더비’에서 위닝시리즈를 간신히 사수했다. 안방마님 김형준이 기나긴 승부를 끝내고 접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경기를 매듭지었다.
NC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8-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시즌 첫 ‘낙동강 더비’ 2승1패를 마크했다. 시즌 성적은 5승2패.
NC가 주도권을 쥐고 치른 경기였다. 선발 다니엘 카스타노는 6이닝 90구 7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타선도 2회 2사 만루에서 박민우의 밀어내기 볼넷과 권희동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먼저 뽑았다. 4회에는 2사 3루에서 손아섭의 내야안타와 김성욱의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2점을 더 뽑았다. 5-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6회 실점 이후 7회부터 경기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유강남을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3루수와 유격수가 타구를 처리하다 부딪히면서 불씨가 커졌다. 필승조 류진욱와 한재승, 임정호까지 모두 투입한 끝에 7회를 겨우 마쳤지만 4실점 하면서 5-5 동점이 됐다.
8회 2사 만루에서 천재환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앞서나갔지만 8회말 다시 동점을 내줬다. 마무리 이용찬까지 투입하면서 상황을 틀어막으려고 했지만 윤동희에게 희생플라이, 정보근에게 적시 3루타를 얻어 맞았다. 7-7 동점이 됐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연장 11회 1사 후 서호철의 볼넷으로 잡은 기회에서 김형준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면서 기나 긴 승부의 종착점을 알렸다. 11회말 선두타자 레이예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는 등 2사 1,3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마운드에 오른 최성영을 다독이며 최항을 삼진으로 솎아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지켜냈다.
경기 후 강인권 감독은 “한주 동안 힘차게 달려온 선수단 수고 많았다. 주말 경기 응원해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인사 전하고 싶다”라며 짧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형준은 앞선 5타석에서 삼진 3개와 희생번트 등으로 제 몫을 못했지만 안방마님으로서 5시간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결승타와 승리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이끌었다.
김형준은 “팀이 어려운 경기를 했다.경기 초반 점수가 나서 편하게 하다 상대도 끝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가 더 컸다고 생각한다. 힘든 경기 이겨서 끝내 기쁘다”고 5시간 7분의 혈투를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11회 결승타 상황에서는 “풀카운트 상황이라 상대 투수가 무조건 스트라이크를 잡을 것이기에 가볍게 집중하고 치자고 한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11회말 마지막 이닝을 임했던 순간에 대해 “(이)준호가 시리즈 첫 경기때 홈런을 맞아서 중간중간 많은 대화를 놔눴다. 볼넷을 주더라도 장타를 맞지않도록 격려했다”고 되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이번주 4승1패로 끝나서 기쁘다. 다음주 LG와도 좋은 경기해 기분 좋게 홈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음 주 일전의 의지를 다졌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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