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어 삼양·대한제분 밀가루 가격 인하…총선 앞 정부 ‘압박’

유선희 기자 2024. 3. 3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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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두고 정부의 물가 안정 동참 요구가 계속되면서 식품업계와 유통업계가 잇따라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

앞서 씨제이(CJ)제일제당이 밀가루 가격 인하에 나선데 이어 대한제분과 삼양사도 밀가루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31일 제분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삼양사와 대한제분은 4월1일부터 밀가루 가격을 인하한다.

이마트는 지난 29일 씨제이제일제당의 밀가루 제품 가격을 낮춘데 이어 다음달 일부터 대한제분 밀가루 가격도 인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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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이어 인하키로…“물가 안정 협조”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밀가루 매대의 모습. 연합뉴스

4·10 총선을 앞두고 정부의 물가 안정 동참 요구가 계속되면서 식품업계와 유통업계가 잇따라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 앞서 씨제이(CJ)제일제당이 밀가루 가격 인하에 나선데 이어 대한제분과 삼양사도 밀가루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유통업계 역시 제조사의 가격 인하분에 더해 추가로 자체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31일 제분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삼양사와 대한제분은 4월1일부터 밀가루 가격을 인하한다. 삼양사는 이날 ‘한겨레’에 “소비자용 중력분 1kg, 3kg 제품의 가격을 평균 6%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제분 역시 소비자 판매용 중력분 1㎏, 2㎏, 2.5㎏, 3㎏ 제품의 가격 인하에 나선다. 대한제분은 가격 인하 폭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다른 업체들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씨제이제일제당이 4월1일부터 중력분 밀가루 1㎏, 2.5㎏ 제품과 부침용 밀가루 3㎏ 등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제품 가격을 평균 6.6%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뚜기 역시 식용유 제품 가격을 평균 5% 내리기로 했다. 업계 쪽은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고, 정부 물가 안정 기조에 협조하기 위해서”라며 “국제 원재료 가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제품 출고가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입을 모아 설명했다.

제조사의 가격 인하에 맞춰 유통사도 가격을 낮춘다. 이마트는 지난 29일 씨제이제일제당의 밀가루 제품 가격을 낮춘데 이어 다음달 일부터 대한제분 밀가루 가격도 인하에 나선다. 여기에 이마트 자체 할인을 더 해 5월2일까지 일부 밀가루 제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편의점 씨유(CU)도 다음 달 1일 씨제이 백설 중력밀가루(1㎏) 판매가를 2600원에서 2500원으로 100원(3.8%) 내린다. 지에스(GS)25 역시 같은 제품 가격을 100원 인하한다. 또한 씨유는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설향딸기(500g) 1만1500원→9500원, 오렌지(2입) 4000원→3200원, 싱싱상생 깐마늘 2600원→2500원, 깻잎 2000원→1900원 등 공급가 인하와 관계없는 자체 할인도 진행한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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