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5위 DK, 예상 깨고 4위 KT에 3대 2 역전승... 2라운드 진출(종합)

시즌 막판 패배로 흔들린 모습을 보인 DK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KT를 상대로 3대 2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에 올랐다. 이날 DK는 탑 렉사이를 활용해 재미를 봤고, 마지막 세트 쇼메이커의 사일러스를 활용해 상대를 무너뜨리고 다음 라운드로 향했다. 반면 KT는 상대 렉사이를 허용하며 패배한 것이 뼈아픈 상처로 다가왔다.

31일 서울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 kt 롤스터 대 DK 경기가 세트 스코어 2대 2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진행된 5세트 KT가 블루 진영을 선택했고, 결국은 렉사이를 밴하는 선택을 내렸다. 결국 KT는 나르-신 짜오-아지르-칼리스타-알리스타 조합을, DK는 크산테-리 신-사일러스-바루스-나르 조합으로 마지막 세트 경기에 나섰다.

경기 초반 DK는 빠르게 비디디를 잡아내고 선취점을 얻었고, 이어 쇼메이커가 계속 개입하며 빠르게 3킬을 얻었다. 반면 KT는 바텀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데스를 기록하며 힘든 초반을 맞이했고, 10분 그나마 해볼만한 라인이었던 탑라인 역시 다시 킬을 내며 점점 위기를 맞았다. 반면 기회를 잡은 DK는 두 번째 드래곤까지 챙겨갔다.

KT의 위기는 여기서 끝내지 않았다. 13분 상대의 핵심인 비디디를 다시 한 번 내주고 주도권을 모두 잃은 채 전령을 맞이했고, 더욱 추진력을 얻은 DK는 14분 바텀 1차 포탑까지 파괴했다. 17분 세 번째 드래곤을 두고 KT가 먼저 사냥을 시작했지만 이조차도 표식이 잡히며 드래곤을 DK가 챙겨갔고, 추격까지 성공하며 2킬을 더 얻었다.

모든 라인에서 DK가 상대를 압박하는 가운데 KT 바텀 2차 포탑부터 무너졌고, DK의 영혼이 걸린 네 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인 공방전에서 결국 DK가 영혼을 얻은 가운데 연결된 교전에서도 4킬을 얻고 바론 버프까지 획득했다. 바론 파워플레이로 상대 본진 포탑 일부까지 파괴한 DK는 이를 바탕으로 3천 골드 이상을 추가로 얻었고 상대와는 1만 2천 이상의 골드 격차를 만들었다.

29분 DK는 표식의 신 짜오를 잡아내고 다시 한 번 바텀을 통해 상대 본진으로 진입했고, 억제기를 파괴한 후 상대 쌍둥이 타워를 압박했다. KT가 방어에 나선 가운데 비디디의 아지르가 먼저 잡혔고, 이어 KT가 차례차례 잡힌 가운데 30분 DK가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역전으로 이날 승리하며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박상진 vallen@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