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첫 연패 막은 ‘200안타 맨’ “KIA 팬 불러주시는 옛 응원가 너무 감격, 예전 좋은 느낌 난다”
KIA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200안타 맨’ 서건창이 이적 뒤 첫 안타·타점·득점·도루를 한 번에 기록하면서 팀 첫 연패를 막는 활약상을 선보였다. 서건창은 부활한 자신의 예전 응원가를 향해 큰 만족감을 내비쳤다.
서건창은 3월 3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1볼넷 1도루로 팀의 9대 3 대승에 이바지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이날 상대 토종 에이스 우완 곽빈을 만나 ‘1루수 서건창’ 카드를 꺼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서건창은 곽빈을 상대로 타율 0.333/ 4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 중이었다.
서건창은 7회 초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만루 상황에서 김도영의 밀어내기 사구로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서건창의 활약상은 끝나지 않았다. 서건창은 8회 초 무사 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김호준을 공략해 우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이적 뒤 첫 타점까지 달성했다. 이후 3루까지 진루한 서건창은 김호령의 중전 적시타 때 또다시 홈을 밟아 3득점째를 기록했다.
서건창은 9회 초 1사 1, 3루 기회에서도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4출루·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KIA는 이런 서건창의 맹활약과 선발 투수 윤영철의 5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9대 3 대승으로 시즌 5승 1패를 기록해 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서건창은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함을 잘 알기에 언제 나갈지 모른단 긴장감을 항상 느끼고 있다. 오늘은 첫 타석 때 직선타로 잡히면서 표정이 약간 안 좋았다. 그런데 동료들이 나보다 더 아쉬워하길래 빨리 털어내고 다음 타석에 집중할 수 있었다. 나가서 열심히 뛰는 게 내가 잘할 수 있는 거라 오랜만에 나다운 플레이를 한 듯싶다. 시즌 첫 안타가 좋은 타이밍에 나와 기쁘지만, 오늘 경기는 오늘로 끝이니까 다음 경기 준비에 집중하겠다”라며 이적 뒤 첫 안타 소감을 전했다.
서건창은 “1루 수비를 하면서 중간중간 놓치는 부분이 있다. 아차 싶을 때도 있더라. 수비코치님께서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정말 도움을 크게 주셔서 감사하다. 지금은 조금 서툴어도 좋은 방향으로 갈 것으로 믿는다. 1루수를 하니까 야구가 또 새롭게 느껴지는 게 있더라. 내야수 동료들도 정확히 던져주려고 배려하는 느낌이다. 던졌을 때 잘 잡아주는 고마움을 알기에 어떻게든 잡아주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서건창은 KIA 이적 뒤 예전 히어로즈 시절 사용하던 응원가를 다시 듣고 있다. 서건창은 KIA 팬들이 불러주는 자신의 옛 응원가에 감격스러움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서건창은 “너무 오랜만에 들어서 그런가 KIA 팬들께서 불러주시는 옛 응원가를 듣는데 감격스러운 느낌이 있었다. 사실 응원가에 대해선 그냥 알아서 해주시라고 맡겼었는데 실제로 옛 응원가를 들으니까 예전 좋은 느낌이 많이 난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럽다(웃음). 원정 첫 날부터 KIA 팬들께서 야구장을 가득 채워주시는데 시즌 전체에 대한 좋은 느낌이 들더라. 다른 말이 필요 없을 듯싶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서건창은 KIA 생활에 대해 큰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팀 분위기도 서건창의 부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서건창은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항상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실패에 대해 그 누구도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부분이 굉장히 나에게 편안하게 다가온다. KIA 팀 분위기가 확실히 일관성이 있다. 감독님께서 그런 분위기를 정말 잘 만들어주신다. 선수들도 그 부분에 대해 굉장히 감사할 거다. 너무 잘하려고 욕심내기 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던대로 하기 위해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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