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X케인 억장 무너진다...레버쿠젠, '3번' 더 승리하면 '조기 우승' 확정→뮌헨은 12년 만 우승 '좌절'

사진=게티이미지. 바이에른 뮌헨이 점점 우승과 멀어지고 있다. 뮌헨은 3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에 0-2로 패했다.

[포포투=김아인]

바이에른 뮌헨이 점점 우승과 멀어지고 있다.

뮌헨은 3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뮌헨은 '1위'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승점 차이(13점)를 좁히지 못했다.

11년 동안 분데스리가 정상을 놓치지 않았던 뮌헨. 올해는 그 기록이 깨지기 일보직전이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이 지난 시즌 중반부터 돌풍을 일으키면서 올 시즌 뮌헨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리그 우승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시즌 마지막까지 남은 8경기에서 얼마든지 결과는 뒤집힐 수 있었다. 3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맞대결 상대는 '데어 클라시커' 더비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강력한 라이벌이자 까다로운 상대였지만, 뮌헨은 승리할 자신이 있었다. 해리 케인이 부상에서 회복했고, 도르트문트에 지난 11경기 동안 10승 1무를 기록하며 패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전반 10분 카림 아데예미가 선제골을 가져가면서 도르트문트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어서 후반 막판에는 율리안 뤼에르손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뮌헨이 계속해서 반격했지만, 종료 직전 해리 케인의 만회골은 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고, 결국 한 차례의 득점도 올리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0-2 패배로 마무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바이에른 뮌헨이 점점 우승과 멀어지고 있다. 뮌헨은 3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에 0-2로 패했다.

투헬 감독도 우승에 대한 목표를 완전히 포기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우승 경쟁은 끝이 났다. 레버쿠젠, 축하한다”라는 발언을 남겼다. 남은 일정 동안 사실상 레버쿠젠과 더 이상의 승점 차를 좁히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다.

투헬 감독의 말처럼, 레버쿠젠은 이제 '조기 우승'까지 달성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레버쿠젠은 30일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39경기 무패 행진 기록을 추가했다. 독일 '빌트'는 “레버쿠젠이 뮌헨과 나란히 승리한다면 남은 7경기에서 3승을 더 남겨야 한다. 현재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빠른 일은 4월 22일 열리는 도르트문트전이다”고 설명했다.

레버쿠젠은 6일 우니온 베를린과 15일 베르더 브레멘을 만난 후, 도르트문트와 22일 맞대결을 치른다. 3경기에서 연달아 승리한다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뮌헨을 꺾고 조기 우승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공식전 39경기 동안 패배가 없는 레버쿠젠이기에 가능성은 높다. 남은 일정도 슈투트가르트전을 제외한다면, 프랑크푸르트, 보훔, 아우구스부르크 모두 한 수 아래로 평가 받는 팀이기 때문에 시즌 종료 전 우승 달성이 가능해진다.

사진=게티이미지. 바이에른 뮌헨이 점점 우승과 멀어지고 있다. 뮌헨은 3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에 0-2로 패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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