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고개 든 서건창 “KIA의 매력은, 감독님 스타일처럼 분위기가 밝다는 것”[스경X인터뷰]
KIA 타이거즈에서 마지막 승부를 걸고 있는 서건창이 첫 안타와 타점, 득점, 도루를 한 경기에서 모두 기록했다. 서건창은 31일 잠실 두산전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KIA 승리의 일등공신은 서건창이었다.
4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두 팀의 경기는 5회초 2사 후 나온 서건창의 좌중간 안타와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KIA 이적 후 첫 안타. 서건창은 이 후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끝에 3점을 선취하는 배경을 만들었다. 이후 5-0으로 앞선 8회초 무사 2루에서는 우익수 쪽 2루타를 치며 타점까지 기록했다.
서건창의 이 날 공식 기록은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 1도루.
경기 후 서건창은 취재진과 만나 “야구는 매 경기가 늘 새롭다고 생각한다”면서 “한 경기, 한 경기의 소중함을 알기에 늘 준비된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까지 통산 12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 안타 1365개, 타점 491개, 도루 229개를 기록한 서건창은 지난 2014시즌 KBO리그 최초로 단일 시즌 200안타(201개)를 달성한 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2021년 이후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된 뒤에는 주전으로 나서지 못할 만큼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에는 LG에 방출을 요청한 뒤 KIA에 입단했다.
이날, 서건창이 오랜만에 잡은 선발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것이다.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서건창은 “아직 이르긴 하지만 느낌이 좋다”면서 “KIA의 매력은 늘 분위기가 밝다는 점 같다. 특히 감독님 스타일이 그렇다. (팀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의 5선발 윤영철 역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정규시즌 개막 8일 만에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 프로 2년 차가 된 윤영철의 시즌 첫 승리. 윤영철은 5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89개의 공을 던져 54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특히 윤영철 특유의 커터가 날카로웠다. 21개 중 15개가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가며 두산의 타자들을 꽁꽁 묶는데 성공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서건창이 1루수 선발 출전했는데 공수에서 좋은 활약해줬다”면서 “시즌 첫 수도권 경기를 위닝 시리즈로 마감하게 되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윤영철이) 시즌 첫 등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5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켜주면서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위기관리 능력도 탁월했다”고 덧붙였다.
잠실 |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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