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파죽지세 한화, 지는 법 잊었다…'슈퍼루키' 황준서도 터졌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승승승승승승승.'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시즌 초반부터 연승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특급 신인' 황준서(18)의 호투 속에 노시환과 요르단 페라자가 홈런포를 터트리는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4-3으로 압승을 이끌었다.

말 그대로 파죽지세다. 7연승을 기록한 한화는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황준서는 이날 데뷔전에서 5이닝동안 삼진만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첫승을 기록했다.

고졸 신인 투수가 선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건 통산 14번째다. 한화에서는 2006년 류현진에 이어 두 번째다.

한화는 2회말 2사 1,2루에서 이도윤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문현빈도 2타점 중전안타를 때려 3-0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페라자와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보탠 한화는 노시환의 3점 홈런 덕에 단숨에 7-0으로 상대팀을 멀리 따돌렸다.

kt는 4회초 선두타자 문상철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1점을 만회했다. 문상철은 1-14로 뒤진 9회초에도 투런홈런을 날려 혼자 3타점을 기록했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3이닝 동안 11안타로 11실점을 하고 강판당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누구 한 명을 꼽을 수 없을 만큼 투타 모두 완벽한 경기를 했다"며 "모든 선수에게 고맙고, 황준서의 의미 있는 기록에 축하를 보낸다"고 했다.

이어 "3연전 내내 큰 소리로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4월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