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율 35→60%` 개용 암백신, 인간 암치료에도 희망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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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용 암 백신이 뛰어난 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간의 암 치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유전자 돌연변이와 종양의 성장 추이, 치료 반응에 이르기까지 개의 암과 인간의 암 사이에 유사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얼러트는 개용 암 백신이 2016년부터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를 보이고 있으며, 인간의 암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희망적 예측이 나오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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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용 암 백신이 뛰어난 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간의 암 치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유전자 돌연변이와 종양의 성장 추이, 치료 반응에 이르기까지 개의 암과 인간의 암 사이에 유사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얼러트는 개용 암 백신이 2016년부터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를 보이고 있으며, 인간의 암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희망적 예측이 나오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이언스얼러트에 따르면 현재까지 300마리 이상의 개에 대해 백신 임상시험이 이뤄졌다. 그 결과 특정 암에 걸린 개의 12개월 생존율이 약 35%에서 60%로 높아졌다. 개 이외의 동물에서도 종양 감소가 확인됐다.
공식적으로 'Canine EGFR/HER2 Peptide Cancer Immunotherapeutic'로 알려진 치료법은 면역체계가 외부의 위협이 아닌 신체 자체 조직을 손상시키는 자가면역 질환에 대한 연구 과정에서 탄생했다. 해당 백신은 암만 공격하도록 설계됐다.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류마티스 전문의인 마크 마물라(Mark Mamula)는 "종양은 여러 면에서 자가면역질환과 비슷하다"며 "차이점은 우리는 면역체계가 종양을 공격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물라 교수가 지난 2021년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치료법에서는 면역세포가 항체 방어력을 만들어, 종양에 달라붙어 종양의 성장을 방해한다. 특히 이 항체는 EGFR과 HER2이라는 두 가지 단백질을 겨냥한다.
그간 EGFR과 HER2를 표적으로 하는 기존 치료법은 한 종류의 항체만 사용해 왔다. 그러나 새로운 백신은 단일 항체가 아닌 여러 면역 세포의 항체를 포함하는 다클론 반응을 일으켜 암이 약물에 내성을 갖기 어렵게 해 효과를 높였다.
현재 백신은 예방책이라기보다는 진단 후 치료에 활용된다. 그러나 잠재적 영향을 매우 크다. 골육종(뼈나 연부 조직에서 발생하는 암)에 걸린 반려견은 통상 30%만이 12개월 이상 생존하는데, 개 4마리 중 1마리는 일생 동안 해당 암에 걸린다.
연구진은 개용 암 백신이 인간의 암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전자 돌연변이와 종양의 성장 추이, 치료 반응에 이르기까지 개의 암과 인간의 암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마물라 교수는 "개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연적으로 암에 걸린다"며 "고통 없는 삶이라는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결과일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학술지 'Translational Oncology'에 게재됐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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