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무열 "범죄도시4서 두려움 느끼는 세포 없는 강력 빌런"
■ 방송 :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선과 악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김무열 씨를 <뉴스룸>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김무열입니다.) 네 반갑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정말 뵙고 싶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저는 뒤로 사실 저희 김무열 씨. 배우님 모습이 보이는데 조금 무섭다는 생각과 함께 근데 또 제 앞에는 너무 이렇게 선한 얼굴로 앉아 계셔가지고. 작품마다 사실 선한 역이든 악한 역이든 정말 소화를 잘 하시잖아요. 배우로서 어떤 역할에 매력을 좀 느끼실까요?
[배우/김무열 : 두 가지 다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악역 같은 경우는 제가 이제 일상생활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을 할 수 있고 그러니까 뭐랄까 인간 욕망에 솔직하고 그걸 가감 없이 행동할 수 있는 그런 재미가 있는 것 같고요. (네) 선역 같은 경우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공감에서 오는 감동이 있는 것 같아요. 그 사람의 선의라는 게 있는데 연기하면서 그 사람의 숨겨진 그 선의를 알게 되고 그것에 공감하는 순간들이 있거든요. 그 순간이 되게 짜릿해요. 그래서 두 가지가 그렇게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이번에 이제 영화 <범죄도시 4> 개봉을 앞두고 있어요. (네) 4대 빌런 역할 백창기 역을 맡으셨는데 이 인물은 어떤 인물인지 좀 설명을 해 주실까요?
[배우/김무열 : 네, 백창기는 해외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자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것이 뭐 이렇게 뭐 아주 잔인하고 잔혹한 일이더라도 서슴지 않는 망설이지 않는 그런 사람입니다.]
[앵커]
사실 마동석 씨는 이 역할을 무조건 김무열 씨가 해야 한다라고 처음부터 생각하셨다고 하셨더라고요. (처음은 아닐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액션신이 많고 그리고 이런 걸 하려면 어려서부터 운동을 했던 사람이 해야 한다 (예예예) 이런 말씀도 덧붙이셨던데 처음에 제안받으셨을 때 어떠셨어요?
[배우/김무열 : 어, 제가 이제 마동석 선배님이랑은 전작을 같이 연기했던 작품이 있었고요. (맞아요 <악인전>) 예예 그때 이제 기억이 저는 너무 좋았었고 그리고 개인적인 친분이 아니더라도 마동석이라는 배우이자 또 제작자의 한 사람의 팬 같은 그런 심정이에요. 그래서 언제든지 같이 일할 기회가 있으면 저는 언제든 같이 일을 하고 싶었고요. 같이 하는 배우이자 제작자에 대한 믿음 신뢰 이런 것들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저도 선택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아까 <악인전> 이야기를 잠깐 하셨는데 그때랑은 마동석 씨랑 이제 역할을 아예 바꿔서 나오신 거잖아요. (네네) <악인전>에서 조금 당하셨던 거를 <범죄도시>에서 되갚아주신 적 있나요?
[배우/김무열 : 네, 그거 극장에서 확인하게 되실 텐데요. 제가 좀 따끔하게 몇 번 이렇게 예. (기대하고) 하게 될 거 같습니다.]
[앵커]
무섭네요. 사실 마동석 씨가 빌런 중에 가장 강력한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백창기 역이 (네네) 어떤 점에서 좀 그럴까요? 흑표범이라고 표현도 하셨던데
[배우/김무열 : 백창기는 이제 과거에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설정이 있어서요. (네) 그래서 제가 생각한 백창기라는 사람이 이 사선을 넘나드는 경험을 되게 많이 했을 거라는 생각을 했고 그럴 때마다 거기서부터 여기까지 살아남은 이 사람이 어떤 일을 할 때는 정말 망설임이 없겠구나.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모든 행동들을 하겠구나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사람을 해친다라든가 이런 거에 있어서도 전혀 망설임이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금 다른 빌런들에 비해서 (강력하다) 강력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앵커]
지금 약간 그 눈빛이 나오시는 것 같아요.
[배우/김무열 : 아니요 아니요. 생각한 겁니다.]
[앵커]
그러면 반대로 김무열 씨가 생각하기에 마석도를 좀 동물로 표현해 보자면 어떤 게 있을까요?
[배우/김무열 : 고민해봤는데요. 실존하는 동물들 중에서는 좀 찾기가 힘들고요. (와) 그래서 전설에 등장하는 해태 (와 닮았다) 또 해태가 또 이렇게 나쁜 사람들을 이렇게 물리쳐주고 혼내주는 그런 일도 했더라고요. (네) 그래서 해태, 멸종한 동물 중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 뭐 이렇게 절대 포식자 이런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혹시 실제로 그 격투신을 찍다가 뭐 좀 주먹이 스친다거나 이렇게 그런 경험도 있으신가요?
[배우/김무열 : 네, 이번에 좀 좁은 공간에서 저희가 액션을 해야 되는 상황이 있었는데 그때 이제 제 주먹이 동석 선배님 어깨에 닿았어요. (오 네) 제가 이제 주먹을 휘두르고 맞은 거죠. 사실은 (네) 근데 제가 다치더라고요. 해태입니다. 해태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정말 강력하시구나.]
[앵커]
역으로 마동석 씨의 핵주먹이 김무열 씨를 스친 적은 없습니까?
[배우/김무열 : 제가 흑표범처럼 잘 피했습니다.]
[앵커]
아이고 잘하셨습니다. 알겠습니다.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특수부대의 용병 출신 역할이라서 아마 몸도 근육도 키우고 뭐 여러 가지 준비하신 게 있을 텐데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배우/김무열 : 쉽게 설명해서 나쁜 사람처럼 보여야겠다라는 설정을 저희가 사실은 배제를 했어요. 그래서 보시는 것처럼 머리 스타일도 (네 약간 순박하게 그냥 아무것도 안 하는) 아무것도 안 하는 머리고, 그냥 이렇게 외형적으로 봤을 때는 그냥 어떤 그런 위압감이라든가 이런 게 전혀 없으면 좋겠다라는 거에서 출발을 했고, 폭력에 중독돼 있는 사람이라는 (아) 생각을 했거든요. (네) 그래서 이 사람이 즐거움을 느끼거나 뭐랄까 아드레날린이 막 분비되는 그런 기분을 느낄 때가 언제일까라는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네) 그런 순간순간들이 근데 영화 이렇게 촬영을 하면서 있었습니다.]
[앵커]
사실 이번 작품은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기도 했잖아요. (예예) 조금 더 설명을 해 주실까요?
[배우/김무열 : 제가 5년 전에 그 마동석 선배님이랑 다른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 제가 초청을 받은 적이 있었거든요. (네) 그때도 그 한국 영화의 위상이 지금 세계적으로 이 정도이구나를 제가 해외에 나가서 체감을 하게 됐었는데 5년 사이에 또 그 열기가 더 뜨거워진 것 같더라고요. (더 높아졌어요) 예. 그래서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은 제가 거기가 베를린인지 (한국인지) 한국인지 조금 헷갈릴 정도로 반응이 되게 좋으시더라고요.]
[앵커]
작품을 선택하실 때 장르나 역할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도전하신다고 했는데 앞으로 혹시 더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나 역할이 있을까요?
[배우/김무열 : 개인적으로는… 휴먼 드라마 같은 작품도 (좀 따뜻한 거) 해보고 싶고요. 예 가족극이나요. 이런 것도 해보고 싶고]
[앵커]
네 최근에 그리고 또 아빠가 되셨잖아요 (맞아요) 작년에. (예예예) 그래서 조금 더 그런 마음이
[배우/김무열 : 그러다 보니까 조금 더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 따뜻한 이야기에 대해서 잔잔한 이야기에 대해서 좀 이야기할 수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고요. 선과 악을 넘나든다라고 오늘 이렇게 문구를 정해주셔서 한 작품 안에서 그 두 개를 또 넘나들 수 있는 그런 작품도 한번 해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네 앞으로도 오래오래 여러 작품에서 만나 뵐 수 있기를 저희 다 같이 응원하며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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