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2년 만에 개막 8경기 7승…SSG는 오승환 무너뜨리며 싹쓸이(종합)
KIA는 윤영철 호투 속 두산에 위닝시리즈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화 이글스가 루키 황준서의 호투에 힘입어 KT 위즈를 꺾고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14-3으로 크게 이겼다.
개막전 패배 이후 7경기를 내리 잡은 한화는 7승1패로 1위를 유지했다. 한화는 전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2014년 3월 30일 이후 10년 만에 순위표 최상단에 올랐는데 1위 자리를 지켰다.
아울러 1992년 이후 32년 만에 개막 8경기에서 7승에 성공했다. 7연승은 지난해 7월 1일 이후 274일 만이다.
반면 시즌 초반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KT는 4연패 탈출 후 다시 3연패로 1승7패, 최하위에 그쳤다.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황준서는 이날 프로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황준서는 2006년 류현진 이후 18년 만에 한화 신인 데뷔전 선발승이라는 기록도 작성했다.
타선에서는 요나단 페라자와 노시환이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3이닝 11피안타(2피홈런) 11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는 2회 2사 1, 2루에서 이도윤이 1타점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문현번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페라자와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얻은 한화는 노시환의 3점 홈런까지 터지며 7-0을 만들었다. 4회에는 페라자의 투런포와 이도윤과 문현빈의 적시타로 11-0으로 달아났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한화는 7회 2점, 8회 1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 문상철이 홈런 두 방을 쳤으나 한화의 방망이를 견디지 못했다.
SSG 랜더스는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연장 11회 승부 끝에 4-3으로 이기며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SSG는 5승3패로 4위로 올랐다. 5연패에 빠진 삼성은 2승1무5패로 8위에 그쳤다.
SSG 선발 더거는 두 번째 등판에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으나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10회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로운이 구원승을 챙겼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3-3으로 맞선 11회 전의산에게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두 팀은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삼성은 10회말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구자욱이 삼진에 그쳤다. 위기를 넘긴 SSG는 11회초 전의산이 1사 후 오승환을 상대로 솔로포를 쳐 4-3으로 앞섰다.
삼성은 11회말 데이비드 맥키넌, 강민호, 오재일이 모두 범타에 그치며 패배를 떠안았다.
잠실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9-3으로 대파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KIA는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감, 5승1패로 2위를 수성했다. 두산은 4승4패로 6위다.
KIA 선발 윤영철이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베테랑 서건창은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 1도루로 승리에 기여했다.
두산은 선발 곽빈이 6이닝 3실점으로 버텼으나 불펜의 난조로 7회 이후에만 6실점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올린 김혜성의 활약으로 홈에서 LG 트윈스를 8-4로 눌렀다.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한 키움은 2승4패로 7위, LG는 4승1무3패로 5위에 위치했다.
이날 키움은 LG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4회까지 3점을 먼저 얻으며 앞서갔다. 키움 선발 데 헤이수스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키움 타선은 7회 LG 불펜 백승현과 박명근을 두들겨 5점을 내 8-0으로 달아났다. LG는 9회초 4점을 내며 추격했으나 대세가 기운 뒤였다.
부산에서 열린 '낙동강 더비'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연장 11회 승부 끝에 8-7로 눌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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