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조영민 2024. 3. 3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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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A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나의선택 2024, 오늘은 총선을 앞두고 한 껏 몸을 낮춘 윤석열 대통령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윤 대통령, 오늘 부활절을 맞아서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이틀 전 이종섭 전 호주대사가 물러난 뒤에도, 여권 내에서 '참패 위기감'이 계속 확산되자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의 첫 소식, 조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하고, 김진표 국회의원장 사이에 두고 미리 와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도 악수를 나눕니다.

한 위원장도 악수와 함께 윤 대통령에게 고개를 숙이며 예의를 갖추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부활절 예배 축사로 정부의 낮은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2024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저와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 메시지는 이종섭 전 호주대사가 이틀 전 사퇴한 뒤 나온 첫 메시지입니다.

때문에 오늘 메시지가 최근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테러발언, 이 전 대사 논란 등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표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정을 운영하며 옳고 그름만을 기준에 둘 것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과 정서 역시 중시하겠다는 의미를 강조하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여당 내에서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각 총사퇴 등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대통령은 국민을 실망시킨 것을 사과해야 합니다. 국민을 분노하게 한 것을 사과해야 합니다."

윤상현 의원도 SNS에 글을 올려 대통령도 민심을 따르도록 하겠다며 총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오성규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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