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 새 빌런 김무열 “마동석=해태, 주먹 휘두르다 내가 다쳐”[종합]

황혜진 2024. 3. 3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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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김무열이 영화 '범죄도시4'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

김무열은 3월 3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개봉을 앞둔 '범죄도시4'를 홍보했다.

4월 24일 개봉하는 '범죄도시4'는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장이수(박지환 분)와 손잡고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악역 백창기(김무열 분),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을 소탕하는 작전을 다룬 영화다.

이번 시즌의 새 얼굴로 발탁된 김무열은 잔혹한 살상 행위로 인해 부대에서 퇴출된 후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시장을 장악한 백창기를 연기했다.

김무열은 "백창기는 해외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자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잔혹한 일이도 서슴지 않는 사람이다"고 밝혔다.

마동석이 새 빌런 역할로 김무열을 가장 첫 번째로 내정한 게 아니냐는 앵커 질문에 김무열은 "처음은 아닌 것 같다"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김무열은 "마동석 선배님이랑은 전작 '악인전'에서 같이 연기했다. 그때 기억이 너무 좋았다. 개인적 친분이 아니더라도 마동석이라는 배우이자 제작자의 팬 같은 심정이다. 언제든지 같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같이 연기하고 싶었다. 제작자이자 배우로서의 믿음, 신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악인전'과 반대 역할을 맡았는데 마동석에게 되갚아주는 장면이 있냐는 질문에 "극장에서 확인하실 수 있을 텐데 제가 따끔하게 몇 번.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김무열은 역대 빌런 중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에 대해 "백창기는 과거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설정이 있다. 사선을 넘은 적이 있는 역할이다. 거기서부터 여기까지 살아남은 이 사람이 어떤 일을 할 때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모든 행동을 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사람을 해치는 데 있어서도 전혀 망설임이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다른 빌런들에 비해 강력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백창기를 연기할 때 외모적으로는 나쁜 이미지를 배제했다고 말했다. 평범한 외모의 소유자이지만 폭력에 중독된 사람으로 표현함으로써 공포감을 배가시킨 것.

액션신 비화도 공개했다. 김무열은 "좁은 공간에서 액션신을 찍은 적이 있었는데 제가 주먹을 휘두르고 마동석 배우가 맞았다. 근데 제가 다쳤다. (마동석이) 해태다. 정말 강력하시구나 느꼈다. 마동석의 주먹은 제가 흑표범처럼 잘 피해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소감도 밝혔다. 김무열은 "5년 전에 마동석 선배님과 다른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 초청받은 적이 있다. 그때도 한국 영화 위상이 세계적으로 이 정도구나 해외 나가서 체감을 했다. 5년 사이 그 열기가 더 뜨거워진 것 같더라.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거기가 베를린인지 한국인지 헷갈릴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김무열은 작품마다 선과 악을 다양하게 연기했다. 김무열은 "두 가지 다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악역 같은 경우 제가 일상생활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을 할 수 있다. 인간 욕망에 솔직하고, 가감 없이 행동할 수 있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선한 역 같은 경우 공감에서 오는 감동이 있는 것 같다. 그 사람의 선의라는 게 있는데 연기하면서 숨겨진 선의를 알게 되고 공감하는 순간이 짜릿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나 역할이 있냐는 물음에는 "개인적으로는 휴먼 드라마 같은 작품도 해 보고 싶다. 가족극도 해 보고 싶다"고 답했다.

앵커는 최근 김무열이 아빠가 된 것이 이러한 생각에 영향을 미쳤냐고 질문했다. 김무열은 2015년 윤승아와 결혼, 지난해 6월 득남했다. 이에 김무열은 "최근 아빠가 됐다 보니까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따뜻하고 잔잔한 이야기의 작품을 해 보고 싶다. 한 작품 안에서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역할도 해 보면 좋지 않을까"라고 공감을 표했다.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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