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코리언데이’ 손흥민, 이정후 함께 활짝 웃었다
[앵커]
태국과의 월드컵 예선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손흥민이 환상적인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도 데뷔 3경기만에 홈런포를 터뜨려 코리안 데이를 완성했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손흥민에게 골 대 불운이 찾아왔습니다.
공간 침투에 이어 골키퍼까지 제친 후 날린 회심의 슛이 그것도 한 번에 두번이나 골포스트를 튕겨 골로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몇번을 돌려 봐도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그러나 손흥민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것 같아 보였던 후반 막판, 토트넘을 구한 건 손흥민이었습니다.
손흥민의 리그 15호 골에 힘입어 토트넘은 루턴 타운을 2대 1로 이겼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A매치 휴식기, 장거리 비행이동 등으로 정말 힘든 경기였어요. 하지만 승점 3점을 얻어서 너무 기쁩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3경기만에 펫코 파크에서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습니다.
펫코파크는 샌프란시스코의 원정 경기였지만, 관중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박수를 보냈습니다.
특히, 관중석에 앉아 홈런 치는 장면을 지켜 본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는 크게 웃었습니다.
[이종범 : "홈런 치니까 전부 다 저한테 오셔서 기분이 좋은데요. 3게임 만에 메이저 프로 첫 홈런이 나와서 너무 축하한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감은 나쁘지 않았고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계속 나왔고 조금만 뜨면 홈런 나올수 있다는 생각은 했는데요. 홈런 생각은 전혀 하고 있지 않았어요."]
손흥민의 환상적인 결승골과 이정후의 장쾌한 아치,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코리언 데이였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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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환 기자 (baseball3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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