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총선 열흘 앞으로…여야, 휴일 총력 유세
[앵커]
22대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휴일, 각 당은 격전지에서 총력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경기로 향해 국민 눈치만 보겠다며 자세를 낮추는 한편 이른바 '범죄자연대'의 지배를 막자고 호소했습니다.
주말을 맞아 지역구 인천 계양으로 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악어의 눈물에 속으면 안 된다'며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 첫 일정으로 경기도 성남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편법 대출 의혹' 양문석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민주당의 몰염치와 위선을 상징하는 사람"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국민 눈치'만 보겠다며 자세를 한껏 낮춘 한 위원장은 '이재명, 조국 대표 심판'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는 국민의 눈치를 봅니다. 우리는 국민을 섬기려 합니다. 우리는 국민의 종이 되려 정치에 나선 겁니다. 그런데 저 사람들의 저 행동은 국민을 그냥 지배 대상으로 보는 겁니다. 여러분, 심판합시다."]
그동안 격전지 후보 지원 유세에 공을 들여 왔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휴일을 맞아 지역구 인천 계양으로 향했습니다.
유세 차량을 타고 지역 주민들을 만나 정부 여당이 '악어의 눈물'로 '읍소 작전'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번에도 이렇게 넘어가면 '아 다음에도 이렇게 하다가 급할 때 한번 엎드리고 눈물 흘리면 되는구나'라고 생각할 것 아닙니까? 절대로 읍소 작전, 눈물 작전, 큰절 작전, 넘어가시면 안됩니다."]
제3지대 정당들도 수도권과 충청, 부산·경남에서 총력 유세를 벌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임직원 자녀 취업 논란을 거론하며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인 민주당 공영운 후보의 딸이 현대자동차 그룹 핵심계열사에 재직 중인게 맞느냐고 물었는데 공 후보 측은 딸이 재직 중인 것은 맞는다면서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이냐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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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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