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에서 오늘 휴전협상 재개…네타냐후 전날 승인 [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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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교환 휴전 협상이 31일(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재개될 예정이라고 30일 이집트의 알카헤라 및 미 CNN 등이 보도했다.
이집트, 카타르 및 미국의 중재 속에 11일 라마단이 시작된 후에도 카타르 도하에서 협상이 열렸다.
특히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인 29일 도하와 카이로에서 휴전 협상이 재개되는 것을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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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교환 휴전 협상이 31일(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재개될 예정이라고 30일 이집트의 알카헤라 및 미 CNN 등이 보도했다.
관영 매체인 알카헤라 방송은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연합이 중재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집트 정보 당국 소식통이 협상 재개를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이집트, 카타르 및 미국의 중재 속에 11일 라마단이 시작된 후에도 카타르 도하에서 협상이 열렸다. 본래 라마단 시작 전에 교환 석방과 구호 확대의 일시 휴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다. 라마단은 4월9일 종료된다.
특히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인 29일 도하와 카이로에서 휴전 협상이 재개되는 것을 허락했다.
앞서 협상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군 가자 완전 철수 요구로 교착되었다. 그러다 100여 명의 이스라엘 가자억류 인질 중 여성과 병약자 등 40여 명를 먼저 풀어주되 그 교환으로 이스라엘 감옥에 장기 복역 중인 팔레스타인 중죄인 몇 명을 석방할 것인지 등 보다 구체적인 논의로 발전되었다.
그러나 25일(월) 미국의 기권으로 유엔 안보리에서 가자 전쟁 휴전 요구 결의안이 전쟁 5개월 여 만에 처음으로 통과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국제적 고립을 선전하면서 협상 타결을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다시 완전 철수를 요구하는 모양새였고 이스라엘은 이를 기권한 미국 탓으로 돌리며 협상에서 발을 빼는 듯 했다.
이로부터 나흘 사이에 네타냐후 총리가 방향을 튼 것이다. 방미했던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이 미국 측으로부터 이스라엘의 라파 총공세 방침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얻어내자 네타냐후가 보다 유연해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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