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첼리스트] 첼로의 개척자, 베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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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출신 첼리스트 율리우스 베르거(70)의 이름 앞엔 항상 따라붙는 수식어가 있다.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은 그의 보케리니 첼로 협주곡 앨범을 두고 '기념비적'이란 찬사를 남겼다.
독일 뮌헨 국립음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미국 신시내티 음대에서 공부한 베르거는 완벽에 가까운 기교, 깊이 있는 작품 해석으로 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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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출신 첼리스트 율리우스 베르거(70)의 이름 앞엔 항상 따라붙는 수식어가 있다. ‘첼로의 예언자’ ‘첼로의 개척자’다. 도메니코 가브리엘리, 레오나르도 레오 등 17~18세기 작곡가들의 작품을 발굴하고 음반으로 남김으로써 첼로 레퍼토리의 범주를 넓힌 인물이다. 베르거는 세계 최초로 보케리니 첼로 협주곡 전곡(12곡)을 녹음한 연주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은 그의 보케리니 첼로 협주곡 앨범을 두고 ‘기념비적’이란 찬사를 남겼다. 그는 바로크·고전주의·낭만주의 시대 음악은 물론 20, 21세기 현대음악 연주에도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독일 뮌헨 국립음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미국 신시내티 음대에서 공부한 베르거는 완벽에 가까운 기교, 깊이 있는 작품 해석으로 정평이 나 있다. 레너드 번스타인, 대니얼 하딩, 올리비에 메시앙,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등 전설적 음악가들과 수많은 명연을 남겨왔다. 28세 나이로 당시 최연소 음대 교수(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에 임명되면서 유럽 클래식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 자르브뤼켄 국립음대,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마인츠대, 아우크스부르크대 등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베르거는 4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교향악축제에서 대전시립교향악단 공연(13일)의 협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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