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흰여울문화마을 슬레이트 건축물 교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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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지난 29일 영도구 영선2동행정복지센터에서 영도구, 부산환경공단, 세정나눔재단, (재)부산디자인진흥원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의 슬레이트 건축물 교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관광지와 주거지가 밀집한 흰여울문화마을의 석면 함유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고 안전한 건축자재로 교체하는 데 민·관이 상호 협력해 주민과 관광객의 건강을 보호하고 시의 도시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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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개량 등 정비, 오는 8월까지 마무리
이번 업무협약은 관광지와 주거지가 밀집한 흰여울문화마을의 석면 함유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고 안전한 건축자재로 교체하는 데 민·관이 상호 협력해 주민과 관광객의 건강을 보호하고 시의 도시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업무협약을 통해 협약기관은 1억 3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흰여울문화마을의 슬레이트 건축물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데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하고 이를 위한 기관별 역할을 정한다.
시는 사업의 계획수립, 사업홍보 등 총괄관리를 하고 영도구는 재정·행정지원 등 실질적인 사업을 수행한다. 부산환경공단은 공사감독 등 시공관리 업무를 맡으며 세정나눔재단은 사업비 3000만원을 지원한다.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지붕이 관광지 경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지붕 색상 등의 디자인에 대해 자문한다.
내달부터 흰여울문화마을 슬레이트 건축물 현지조사를 하고 사업 지원신청을 받을 계획이며 철거·개량 등의 정비는 8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그동안 지원사업 대상에서 제외돼 슬레이트 제거에 어려움이 컸던 상당수의 슬레이트 건축물을 정비할 수 있게 됐고 지붕 색상 등을 관광지의 경관을 고려해 디자인함으로써 더욱 매력적인 관광지로 흰여울문화마을이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김광회 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흰여울문화마을 슬레이트 건축물이 조속히 정비돼 시민이 안전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광지 경관을 심도 있게 고려해 정비함으로써 흰여울문화마을을 더욱 매력적인 관광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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