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낮춘 한동훈, 수도권서 연신 “반성, 반성, 반성…” [4·10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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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월 마지막 주말 유세 이틀간 '반성'을 20번 이상 언급하며 연신 몸을 낮췄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이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제가 여러분이 지적하신 것 중에 바꾸려고 노력하지 않은 것이 있는가"라며 표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과 함께 이날 현장 유세에 나선 대통령실 출신 김은혜 경기 성남분당을 후보도 "국민의힘이 반성한다. 이제 정신차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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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겨냥 ‘다단계 특별법’ 추진
“반성, 반성, 반성……”
한 위원장은 주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돌며 중도층을 향한 호소를 이어갔다. 최근 대통령실의 이종섭 전 주호주 대사 임명과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의 설화에 대한 늑장 대응으로 민심이 돌아선 것을 되돌리기 위한 선거전략으로 풀이된다.
전날 경기 부천을 찾아서도 한 위원장은 “저는 제가 잘못한 게 나오면 미안하다고 할 겁니다. 반성할 것”이라며 “그게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수준으로 넘어선다면 정치 그만두고 내려올 것”이라고도 했다. 한 위원장과 함께 이날 현장 유세에 나선 대통령실 출신 김은혜 경기 성남분당을 후보도 “국민의힘이 반성한다. 이제 정신차리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경기·인천 지원 유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군 위안부 비하 발언 논란이 제기된 민주당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와 과거 이재명 대표의 형수 욕설을 겨냥해 “김준혁과 이재명의 쓰레기 같은 말들, 그게 바로 그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여러분 위에 군림하며 머릿속에 넣고 정치로 구현할 철학인 것”이라며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전날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 배우자의 다단계 사기 업체 변호 논란을 겨냥해 “다단계 사기 피해자의 피해 회복과 수사, 엄정한 처벌을 규정하는 다단계 사기에 대한 특별법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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