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현대차 사장 지낸 공영운에 "딸, 현대글로비스 취업"... "정식 채용 거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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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딸이 공 후보가 사장을 지냈던 현대차의 계열사에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 후보는 현대차 전략개발팀장과 해외정책팀장, 홍보실장(부사장)을 거쳐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지냈는데, 딸이 현대차 계열사에 취업했다는 점을 물고 늘어지며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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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딸이 공 후보가 사장을 지냈던 현대차의 계열사에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을에서 경쟁 중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과거 비슷한 사례에서 "큰 논란이 일었다"며 '아빠 찬스' 의혹을 제기했지만, 공 후보 측은 "정식 채용 절차를 거쳐 입사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31일 페이스북에서 "복수의 제보자가 공 후보 딸이 현대차 그룹 핵심 계열사이고, 현대차와 오너가 29.35%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에 취업하고 재직 중이라는 제보를 해왔다"며 "공 후보 딸이 글로비스에 취업한 것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이어 "기업의 경영진 자녀가 계열사에 취업하는 것이 '법에는 문제없다'고 하실지 모르겠다"면서도 "신한은행과 KT, 네이버, 두산중공업, 농협 등에서 임직원 자녀 취업 등에 대해서 큰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공 후보는 현대차 전략개발팀장과 해외정책팀장, 홍보실장(부사장)을 거쳐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지냈는데, 딸이 현대차 계열사에 취업했다는 점을 물고 늘어지며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공 후보 측은 이에 대해 "공 후보 딸이 해당 회사에 다니는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정식 채용 절차를 거쳐서 입사했다"고 반박했다. 또 이 후보를 향해 "'아니면 말고'식 악의적 주장에는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쏘아붙였다.
앞서 공 후보는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성수동 주택을 증여한 것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이 후보는 "전역 선물인 것 같다"고 비꼬았고, 공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점은 받아들인다"면서도 '투기 의혹'은 부인했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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