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들, 다시 '코스닥 성장주'로 몰려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닥시장에서 매물을 쏟아내던 국내 기관투자가가 지난주 매수세로 돌아섰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는 지난 한 주간(25~29일) 코스닥시장에서 총 5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동안 기관들은 1월 후반부터 코스닥시장에서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도해왔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 자금은 2차전지, 바이오·제약, 반도체 등 대표업종에 집중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루 빼고 매일 사들여
밸류업 열풍 꺾이자
2차전지·바이오株 집중
삼천당제약 순매수 1위
코스닥시장에서 매물을 쏟아내던 국내 기관투자가가 지난주 매수세로 돌아섰다. 주로 연기금 자금으로 제약·바이오, 2차전지 등 대표업종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밸류업 관련주가 시들해지면서 ‘큰손’ 투자자 관심이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옮겨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는 지난 한 주간(25~29일) 코스닥시장에서 총 5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5거래일 중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샀다.
그동안 기관들은 1월 후반부터 코스닥시장에서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도해왔다. 2월에는 19거래일 중 17거래일을 팔며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떠오르며 유가증권시장에서 밸류업 관련주를 사들이는 데 집중하면서다. 그러나 3월 말 주주환원 정책으로 높은 배당금을 제시했던 밸류업 종목들의 배당락(배당기준일이 지나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것)을 앞두며 밸류업 매수세가 줄었다. 3월 들어서는 20거래일 중 8거래일 순매수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 자금은 2차전지, 바이오·제약, 반도체 등 대표업종에 집중됐다. 지난 한 주 동안 삼천당제약(632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어 에코프로비엠(433억원), 알테오젠(395억원), HLB(316억원), ISC(245억원), JYP(237억원) 등을 매수했다. 이 기간 삼천당제약은 주가가 64.44% 올랐고, ISC는 13.56% 상승했다.
투자자의 시선이 다시 성장주로 돌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증시의 가장 큰 화두가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이었다면 3월은 다시 성장주로 이동했다”며 “4월 실적 발표 시기에 진입함에 따라 성장주 사이에서 옥석 가리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7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3월 마지막 거래일이던 29일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827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64억원, 484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347억원, 444억원어치를 샀고, 외국인은 739억원어치를 팔았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 또다시 일냈다!…5개월 만에 애플 제치고 '세계 1위'
- "이제는 압구정보다 핫하다"…요즘 고수들 눈독 들이는 동네
- 한국서 '귀하신 몸' 됐다…대형 로펌들 '러브콜' 폭주
- "이대로 가면 올해 안에는…" 저축은행이 심상치 않다
- 中 청년들 '시한폭탄' 됐다…"여성은 더욱 희망이 없어"
- "재산 쪽쪽 빨렸다" 서유리, 최병길 PD와 파경…과거글 보니
- 갑자기 사지 뻣뻣해진 승객…대한항공 승무원이 구했다
- '비트코인 8000개' 실수로 버린 이 남자, 어떻게 지내나 봤더니
- 운전석 문 열어 오토바이 운전자 친 '20대 벤츠男'의 정체
- "대형 사고 터지면 서장 탓인데…" 한 경찰 간부의 속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