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병원 의사도 단축진료 예고…의협 "주 40시간 근무"

의협 비대위 "각 의료기관 자율적 참여 방식"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대하는 의대 교수들이 자발적 사직서 제출에 이어 내달부터 외래 진료 축소를 예고한 가운데, 개원의도 주 40시간 단축 진료에 나서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는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지하 1층에서 비대위 회의 직후 백브리핑을 갖고 "개원의들도 주 40시간 단축 진료를 시작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내주부터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에서 말했 듯 대학교수들도 진료를 줄일 예정이다"면서 “개원의들은 주 5일 진료 등의 방식은 아니고 법 테두리 안에서 주 40시간 정도 진료를 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원의 사이에서는 이전부터 준비해 왔다"면서 "비대위에서 각 의료기관에 강제할 순 없지만,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의협 차원의 야간·주말 진료 축소 가능성이 제기됐다. 개원가에서 자발적으로 야간·주말진료를 점차 축소해 나가 주 40시간만 근무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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